JSA 남측 지역 견학 재개...'자유왕래'는 언제?

JSA 남측 지역 견학 재개...'자유왕래'는 언제?

2019.05.01.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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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무장화 조치로 일시 중단됐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남측 지역에 대한 일반인들의 견학이 7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시민들은 남북 정상이 함께 한 공간을 둘러보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지만, 아직 자유왕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인상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였던 도보 다리 산책.

두 정상이 다리 위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이곳은 남북 화해를 상징하는 명소가 됐습니다.

1년이 지나 이번에는 일반 시민들이 도보 다리를 직접 찾았습니다.

[김정수 / 관광객 : 여기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정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구나 이런 생각하니깐 그 장면이 떠오르면서 감동적이었어요.]

긴장감이 감돌던 공동경비구역도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경계에 나선 군인들은 한층 부드러운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했고, 철모 대신 베레모를 쓰고, 권총도 차지 않았습니다.

경계선 너머 북측에도 관광객들이 찾아와 우리 측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북측 병사 역시 우리 측 관광객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션 모로우 중령 / 미 판문점 경비대대장 : 북한 병사들에게 인사도 건넵니다. 북한 병사들은 미소로 답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니다. 사전 약속이 없으면 전혀 없던 입입니다.]

판문점 남측 지역 견학 재개 첫날 모인 일반인 관광객은 모두 320여 명.

이번 견학은 JSA 비무장화 조치로 일시 중단된 이후 7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남북 군사합의 이행이 주춤하면서 약속했던 자유 왕래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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