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고발대첩'...의원 68명 맞고발

여야 '고발대첩'...의원 68명 맞고발

2019.04.30.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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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에 추가 고발, 맞고발까지.

이번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는 헌정 사상 최대 규모의 고발전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습니다.

현직 의원 300명 중 5분의 1이 넘는 68명이 고발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뒷감당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자신이 직접 채증까지 했다며 한국당 의원들을 추가 고발했습니다.

정의당도 한국당 의원 40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도둑놈들한테 이 국회를 맡길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은 동영상으로 채증을 하겠습니다. 더 이상 인내하면 안 됩니다. 제가 선봉에 서서 가겠습니다.]

[정호진 / 정의당 대변인 : 오늘 고발 조치는 무너지고 있는 헌정질서를 바로 잡고자 하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조치입니다.]

앞서 민주당 의원 15명을 상해 혐의로 고발했던 한국당도 추가 고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많은 의원님들께서 상당 기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었습니다. 좀 더 저희가 채증을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추가 고발을 하겠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이해찬 대표의 자유한국당을 향한 도둑놈이니 이런 차마 입에 올리기도 민망한 이 발언은 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 대한 모욕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여야가 추가 고발을 벼르고 있고, 국회사무처도 별도로 한국당 의원들을 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피고발 의원이 100명은 족히 넘어설 전망인데요.

정치인들의 운명이 대거 검찰과 사법기관에 넘어간 상황.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20대 국회의 씁쓸한 모습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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