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에 "민주당 해산" 맞불

"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에 "민주당 해산" 맞불

2019.04.29. 오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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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뜨겁습니다.

'국민청원'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당을 해산시켜 달라", "아니다, 민주당을 해산해 달라", 그야말로 국민청원에 불이 붙었습니다.

접속자 수가 몰리면서 청원 게시판에 들어가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제가 수십 번 시도 끝에 겨우 들어가서 확인했는데, 자유한국당을 해산시켜달라는 청원, 오늘 정오 기준, 3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아침 7시에 30만 명이 넘었으니까 거의 한 시간에 만 명 이상씩 동의자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해산해 달라고 맞불을 놓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민주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로 국회에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다며 선거법을 무리하게 처리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청원은 오늘 정오 기준 동의자 6,800명을 돌파했습니다.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민의의 정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따가운데요.

그래도 각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정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소폭 상승했습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4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8.0%, 자유한국당이 31.5%로 각각 0.2%포인트씩 올랐으며, 바른미래당 5.3%, 정의당 7.8%, 민주평화당 2.7%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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