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임재훈 또 교체...법안도 팩스 제출

권은희→임재훈 또 교체...법안도 팩스 제출

2019.04.25.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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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처리를 두고 국회가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바른미래당의 오신환 의원에 이어 권은희 의원까지 임재훈 의원으로 교체, 그러니까 사·보임이 이뤄졌습니다.

사·보임 서류는 물론 패스트트랙 처리를 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도 팩스로 제출되는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반대파의 반발이 격렬합니다.

이 시각 국회 상황 알아봅니다. 우철희 기자!

국회 상황이 상당히 다급하게 돌아가는데 사·보임과 법안 제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앞서 바른미래당의 사법개혁 특위 위원인 오신환 의원이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 그러니까 사·보임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바른미래당의 사개특위 위원인 권은희 의원마저 임재훈 의원으로 전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권은희 의원은 여야 4당이 선거제도 개편과 연계해 추진하는 패스트트랙의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권은희 의원이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김관영 원내대표가 전격 교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신환 의원도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몸으로 사·보임계 제출을 막자 팩스로 제출이 이뤄졌는데 권은희 의원의 사·보임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담당자인 국회 의사국장은 구두 보고를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4당이 조율을 마친 공수처법과 수사권 조정법안도 팩스로 국회 의안과에 제출됐습니다.

이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반대파 의원들은 극렬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보임을 결정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향해 비난을 퍼부으면서 법안 제출 역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단 법안 제출이 이뤄지면서 조만간 패스트트랙 처리를 위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반대파 의원들이 회의장을 점거하며 실력으로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라 큰 충돌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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