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정상회담, 北 비핵화 집중 논의

북러정상회담, 北 비핵화 집중 논의

2019.04.25.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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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 왕선택 통일외교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미 핵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이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지금부터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그리고 왕선택 통일외교전문기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회담장에 나가 있는 김지선 기자 얘기로는 회담장 안의 소식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정상 단독 회담은 40~50분 정도 했을 것으로 보이고 지금은 확대 정상회담 중이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시각 기준으로 한다면 1시부터 단독 회담이 시작됐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그다음에 3시 정도에 확대 회담이 시작됐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단독 회담이 앞에 어쩌면 의례적인 인사를 한다거나 그런 것 때문에 시간이 줄어들 수 있겠고요. 확대 정상회담이 3시 정도부터 시작이 된 것으로 보고. 그렇다면 우리 시각으로 한 10분 뒤 정도면 회담이 끝나지 않을까, 확대 회담이 끝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돼서 단독 회담이 많으면 1시간 반 정도, 그다음에 확대 정상회담이 한 2시간 정도. 이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 아직 진행이 되고 있고 끝났다는 말이 없기 때문에 유동성이 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에 첫 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됐는데 오늘 이 북러 정상회담 개최가 갖는 의미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북한으로서는 러시아가 접경국인데 김정은 집권 이후에 처음으로 정상끼리 만나는 거죠. 과거에 북한이 김일성, 김정일 때도 다 했던 정책이 중국과 러시아 간의 등거리 정책이라고 해서 중국과 러시아를 다 균형 있게 대우하고 그리고 서로 간에 경쟁을 시키면서 좀 더 많은 이득을 가져오려고 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젊은 패기여서 그런지 시진핑 주석하고 4번이나 만났는데 지금 이제야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겁니다. 아마 러시아로서는 대국의 자존심이 조금은 상했을 수도 있다, 그간에.

왜냐하면 2015년부터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을 했는데 그때는 전승기념일 70주년, 그러니까 1945년에 사실 세계2차대전이 유럽에서는 소련의 결정적인 승리로 연합국이 이긴 거거든요. 우리는 미국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중시하지만 유럽에서는 사실 소련이 베를린을 점령해서 끝난 거거든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했는데 안 갔죠. 안 가고 작년에는 러시아 외무장관이 가서 또 초청을 했는데도 작년에 또 9월달에 안 갔고 극동의 동방포럼 하는 데 또 안 갔고. 그래서 이 양국 간의 관계가 이제야 비소로 정상 외교가 처음으로 시작된다는 게 제일 중요한 의미고요.

그러니까 지금 시점에 이루어지는 게 아마도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북미 간에 결실이 없어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을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로서는 벌써 오래전에 왔어야 되는데 못 본 거죠. 그리고 지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는 것도 모스크바까지 갈 비행기가 김정은이 없기 때문에 아마 그동안에는 김정은이 가고 싶어도 모양새를 갖추고 폼 잡으면서 가기가 어려웠죠. 그래서 뒤늦게나마 지금 된 거고.

그런데 이 시점에서의 의미를 본다고 하면 북미 간에 지금 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러시아가 그 틈새를 파고들어서 자신의 입지를 보여주고 존재감을 과시하고 한반도에 대해서 러시아도 목소리를 내겠다라는 것을 과시할 가능성이 크고요.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중국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또 자기들이 내세우는 주체 사상이나 이런 데 어울리지가 않잖아요. 그래서 러시아도 있다, 우리에게는. 그거는 중국이나 미국 양측에게 다 보여주고 그다음에 제재 완화도 노리고. 여러 가지 서로 주고받을 게 많은데 제가 러시아를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너무나도 늦게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겁니다.

[앵커]
8년이라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겉으로 봤을 때는 푸틴 대통령 하면 지각대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또 김정은 위원장이 맞췄다고 해야 되나요, 더 늦었죠, 푸틴 대통령보다.

[기자]
오늘 상황은 지각이라든가 신경전 이런 상황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은 오늘 오전 일정에 푸틴 대통령이 치타공화국이라고 하는 동시베리아 지방의 산불과 관련해서 연방정부 긴급대책회의를 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그 회의를 하고 긴급하게 온 거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사실은 어제 저녁부터 이미 예고가 됐습니다. 어제 저녁 만찬을 원래 부총리가 내기로 했었는데 그 부총리 자체가 산불 대책 때문에 만찬도 못하고 하는 상황이 어젯밤부터 시작이 됐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그 정도는 충분히 양해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상황 속에서 회담장하고 숙소하고 바로 옆에 걸어서 5분입니다, 걸어서 5분. 바로 붙어 있는 그런 상황 속에서 푸틴 대통령이 나름대로 최대한 빨리 와서 행사를 그런 대로 진행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오늘 상황에서는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기다리게 한다거나 기싸움을 한다거나 그렇게 보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대면 자체는 어떻게 보셨어요?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는데.

[기자]
제가 화면으로 볼 때는 굉장히 경직된 표정이 많지 않았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두 사람의 스타일 자체가 양쪽 다 굉장히 강력한 통치 스타일을 보여주는 그런 스타일이기 때문에.

[앵커]
자막에 아까 스트롱맨 이렇게 나가더라고요.

[기자]
스트롱맨이라고 할 수밖에 없죠. 김정은 위원장이야 당연히 모두가 인정하는 유일 지도 체제 최고 지도자, 독재자죠, 전형적인 독재자고. 푸틴 대통령 자체도 민주적인 선거를 거쳐서 되는 과정을 겪기는 했지만 그러나 여러 가지로 독재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라고 하는 것이 두 사람 모두 긴장된 요소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길면 4시간 정도, 짧으면 3시간 정도의 저 대화 또 이런 것들이 어떻게 정리가 될지 끝나고 나서 어떤 표정이 나올지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 수행단 면면을 보면 또 눈길을 끄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빠지고 또 통전부장도 교체가 됐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사실 어제 이 시간에 왕선택 기자도 김영철 부위원장이 빠진 점을 언급을 했었거든요.

[인터뷰]
사실 김영철은... 통전부장은 남북 관계를 북한에서 전담하는 부서인데 작년부터는 특이하게도 미국과의 관계도 김영철을 내세운 거죠. 그러니까 아마 미국에 대해서 좀 말수를 적게 할 사람이 필요했다라고 김정은이 판단한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너무 영어 잘하고 그런 사람을 하면 북한의 속내를 너무 많이 드러내니까 좀 무뚝뚝하면서도 딱 잘라서 말하고 이런 사람이 필요했다라고 처음에 김정은의 판단이 있었다고 보고요.

예를 들어서 지난 1월달에 김영철이 백악관에 갔잖아요. 백악관에 갔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에게 그거 영변 핵만 포기하는 건 안 되고 다른 데 있는 것도 다 포기하고 장거리미사일 ICBM도 다 포기해야 되지 않냐 그랬더니 김영철이 우리는 그런 거 없습니다. 그랬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미국에서 아니, 영변만 핵이 있다는 건데 그러면 그것만 포기하면 비핵화냐? 비핵화가 뭔지를 분명히 정의해야 되겠다. 이거를 그때부터 추궁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정은으로서는 최소한만 내주고 많은 상응 조치를 받으려고 했는데.

그런데 이번에 김영철을 쓴 게 사실은 김정은이 쓴 게 잘못된 거죠. 그런데 어쨌든 하노이에서 회담이 성과 없이 헤어졌기 때문에 누군가 최고 존엄의 무료성에 흠을 가게 한 사람은 책임을 져야 된다. 그래서 일선에는 김영철이 제가 스스로 물러나겠습니다 하고 자아비판했다는 거죠. 그래서 그러면 통전부장에서는 물러나고, 그러나 당 부위원장, 그러니까 국무위원 자격은 계속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영철이 숙청됐다라고 보기는 그렇고, 일단은 남북 관계나 북미 관계에서 2선으로 물러난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후임에 장금철이라는 사람이 앉았는데 이 사람은 통일부에서 발간한 북한 주요 인물 정보라는 책에도 드러나지 않을 정도의 50대의 어떻게 보면 의외의 인물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이 사람은 사실 남북 관계에서 아시안게임에서도 보장 성원 같은 걸로 오고 남북 간에 민화협 관계로도 오고 남북 관계를 많이 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쨌든 간에 김영철이 바뀌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사후에 이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것을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되지 않나.

[앵커]
말씀하신 대로 자아비판이든 경질이든 일단 바뀌었습니다. 인물이 바뀌었거든요. 인물이 바뀐 점을 일단 북미 비핵화 협상 그리고 남북 관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관심을 갖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기자]
방금 박사님 말씀하셨다시피 장금철이라는 인물이 대남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는 있는데 정보 당국 쪽에서는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북한에 조국통일연구원이라고 하는 그런 조직이 있습니다, 북한에. 조국통일연구원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나름대로 중요한 조직입니다. 거기 조국통일연구원의 위원장이 리종혁이라고 해서 대남 사업에서 굉장히 영향력이 세고 특히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고도 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는데 그 리종혁 위원장이 이끄는 조국통일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서 오랫동안 근무를 한 사람입니다. 거기에서는 남쪽의 정치 동향을 주로 분석하고 조사하고 그런 진정한, 쉽게 말해서 간첩인 거죠.

그래서 그런 쪽에서 남쪽의 동태를 오랫동안 분석하고 조사한 사람이기 때문에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은 그야말로 통일전선부가 원래 남북 관계, 대남 관계만 하던 부서니까 원래 하던 고유 업무를 하게 되겠고. 지금까지 비정상적으로 미국과의 협상에도 참가를 했었는데 그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끝이 났고. 그래서 앞으로는 외무성 중심으로 미국과의 협상이 진행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제 곧 확대 회담도 끝날 것 같은데 이번 북러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라고 한다면 북한 비핵화입니다. 과연 북러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면 어떤 입장을 발표를 할까요?

[인터뷰]
일단 공식 성명은 발표 안 한다라고 크렘린궁에서 어제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래도 언론 보도문이나 이런 것은 나올 가능성은 있는데. 한반도 문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평화롭게 해결되어야 된다 이런 내용이 있을 테고. 그다음에 특이사항이라고 하면 러시아가 6자회담을 다시 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핵 문제가 사실 제일 중요한데 러시아도 중요한 점은 일단 북한이 비핵화 하기를 바랍니다, 러시아도. 러시아가 북한이 핵을 개발한 걸 지지하거나 그런 입장은 전혀 아닙니다. 핵이라는 건 독과점 품목인데 5개 나라만 합법적으로 갖고 있지 다른 나라가 갖는 건 다 싫어하죠, 다섯 나라가 다.

그런데 더구나 이웃나라가 하니까 미국하고 정면대결을 해서 하다 못해 가스관 사업도 그것 때문에 못 하고 철도 연결도 못하고 전력 공급도 못하고 그러니까 이게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데 이것이 해결되려고 하면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확실히 해 주면서 북한의 안보 위협 요인을 고려해서 미국이 접근하면 해결이 된다. 그래서 6자회담을 하기를 바라지만 6자회담이 안 돼도 좋다. 북미 간에 회담을 하더라도 이를테면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해 주고 하다 못해 이게 또 중요한 거죠, 핵의 평화적 이용권,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권은 보장해 줘야 된다. 또 인공위성은 이게 국제법상으로 누구나 누리는 권리인데 그거까지도 인정해 줘야 된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고. 그다음에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제재를 완화해 주면서 비핵화를 촉진해야 된다, 이렇게 계속 주장해 왔어요. 아주 그걸 공개적으로 하는데.

특이한 점이 중국이 더 북한하고 가깝지만 중국은 미국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1년에 350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받고 있는데 러시아는 무역 흑자가 없어요. 무역량도 아주 적고. 그러니까 러시아는 더군다나 미국의 제재까지 받고 있어서 하고 싶은 얘기 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에게 아마 간곡하게 내가 비핵화를 하는 만큼 상응 조치는 있어야 된다, 이걸 강력하게 얘기해 달라, 그 부분에서 뭔가 코멘트가 나온다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이야기를 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봤다라고 할 수 있죠. 그 부분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큰 틀에서 보면 미국은 일괄타결식, 이른바 빅딜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인데 러시아가 6자회담을 제안할 수도 있다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역할을 할까요?

[기자]
6자회담이라는 것은 어제도 말씀드린 바가 있지만 러시아가 지금 현재 비핵화 논의에 참가하지 못하는 러시아 차원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인 거죠. 한반도 문제, 동북아시아가 러시아에서도 중요한 지역이지만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 논의에 참가하지 못하는 이런 현실을 고쳐야 된다, 변경시켜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러시아 외교의 과제가 되겠고 그런 과제를 관철하기 위해서 이번에 6자회담이라는 것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는 보는데 다만 북한 입장에서 본다면 또 미국이나 우리 한국 정부 입장에서 본다면 이 문제가 김정은 또 문재인, 도널드 트럼프 이 세 지도자의 톱다운 방식에 의존하는 바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6자회담이라는 것을 지금 끼워넣었을 때 혼란이 발생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김정은 위원장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변화를 바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6자회담을 푸틴 대통령이 제안할 수는 있겠으나 김정은 위원장이 그렇게 한번 추진해 봅시다. 이렇게 말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연결해서 오늘 마침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푸틴 대통령과 최측근인 인물인데 이 인물이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어떻습니까? 만약에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 북러 정상회담 결과는 안 나왔습니다마는 6자회담 틀을 어떻게 러시아가 제안을 했을 때 변경에 대해서 우리 정부 입장을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전달할까요?

[인터뷰]
우리는 아무래도 북미 간에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지금은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6자회담을 갑자기 하는 걸 우리가 지지하고 나서면 미국에서 상당히 섭섭해할 가능성이 있어요. 미국은 지금 북핵 문제를 주도하고 싶은데 우리가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의사를 완전히 상반되기까지는 않지만 다른 길로 가자라고 하는 걸 우리가 지지할 수는 없는데 일단 우리가 조금 북러 정상회담을 안심하고 볼 수 있는 게 사실은 러시아 국가안보서기 같으면 저 정상회담에 참석해야 되는 사람인데 우리로 보면 정의용 실장이거든요. 존 볼턴의 카운터 파트인 사람인데 그 사람이 북러 정상회담을 하는데 청와대에 와서 정의용 실장을 만나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이거는 상당히 러시아가 남북한에 대해서 등거리 정책을 하려고 하는 절묘한 모습이라고 보여지고요.

이게 사실은 일부러 날짜를 굳이 맞춘 건 아니고 한국과 러시아 간의 고위급 안보대화를 여섯 번째인가 계속해 왔어요. 그래서 작년에는 모스크바에서 정의용 실장이 가서 했고 이번에 유리 트루트네프 이 사람이 왔는데 이 사람이 KGB 부신으로서 러시아 정보부의 부장으로 8년 하고 그다음에 국가안보 서기로 벌써 9년 그렇게 하고 있는, 10년 정도 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완전히 푸틴의 복심이고 러시아의 국가안보, 한반도 정책을 전담하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는 건 우리가 사실 정상회담하는 것에 준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래서 지난달에는 김현종 안보실 차장이 방문해서 만난 바도 있고 그러니까 한러 관계가 상당히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북러 간의 관계에 대해서 우려할 것은 아니고요.

그리고 트루트네프가 온 것은 가장 큰 목적은 아마 푸틴 대통령이 올 상반기에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요. 그걸 아마 상의하러 온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되고. 그리고 북핵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논의를 할 거라고 보는데. 러시아가 이렇게 관여하게 되는 것이 우리에게 도전적이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어느 나라보다도 중국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바라고 남북 정상회담 바라고 회담으로 모든 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을 푸틴이 만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보면 기회적인 요인이 오히려 더 크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참고로 일정대로 한다면 지금 5시 8분이기 때문에 파트루셰프 서기를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만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러시아가 근거리 정책을 펴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빅딜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오늘의 북러 만남이 썩 달갑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죠. 아무래도 즐겁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또 걱정을 많이 하지도 않을 것 같아요. 사실 우리는 흔히 말할 때 한미일 삼각 구도와 또 북중러 삼각 구도 해서 걱정을 할 수도 있겠지만.

[앵커]
왕선택 기자, 잠시만요. 말씀을 끊어 죄송한데 방금 종료가 됐다는 속보가 들어왔기 때문에 시청자 여러분께 정보를 알려드리고 다시 대담을 이어가겠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3시간여 만에 앞서 왕선택 기자가 일정을 소개한 대로 끝이 났다 이런 속보가 지금 들어왔고 만찬이 시작됐다라는 소식도 현지 시각으로 하면 6시가 넘긴 시각입니다. 만찬이 시작됐다는 속보도 지금 막 들어왔습니다. 현지의 소식통에 따르면 두 정상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후 5시 25분, 우리 시각으로 4시 25분쯤에 단독 회담 또 확대 회담을 모두 마쳤다. 시간상으로 따지면 40분 정도에 모든 확대 회담을 통해서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라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앵커]
확대 회담에는 북한 측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그리고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 대통령 전권대표와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이 배석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3시간여의 회담을 모두 마친 뒤 만찬장으로 이동했다는 소식까지 들어왔습니다.

[앵커]
이 만찬이 끝나고 나면 언론 브리핑을 통해서 푸틴 대통령이 회담 결과를 설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왕선택 기자, 일단 두 정상 간의 정상회담은 끝이 났고 만찬이 시작될 것이다. 한 3시간여 정도 걸렸다고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시각 기준으로 1시부터 말하자면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지금 예상했던 대로 모두 합쳐서 4시간 정도의 정상회담 일정이 마무리가 됐고 만찬이 시작됐는데. 어쩌면 오늘의 만찬은 예정됐던 것이 아니라 오늘 오전에 푸틴 대통령이 산불과 관련한 긴급 대응 때문에 급하게 변경되면서 새롭게 추가된 일정이 아닌가 이렇게 예측을 해 볼 수가 있고. 그렇다면 나름대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위해서 나름대로 굉장히 성의를 다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왕선택 기자 옆에 나오는 화면을 보면 현장에서 들어오는 확대 회담 화면인 것 같은데요. 확대 회담에는 북한 측에서 리용호 외무상, 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또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전권대표,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이 배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확대 회담의 면면, 알려진 대로인가요?

[인터뷰]
여기 조금 의아한 게 북한하고 러시아하고 경제 협력을 얘기하려면 적어도 오수용이 경제를 담당하기 때문에 당부위원장이 참석해야 되는데 북한은 외무장관하고 차관, 부상이죠. 제1부상. 그러니까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사람만 북한은 들어갔고 러시아는 유리 트루트네프는 극동관구의 전권대표입니다, 대통령의. 그래서 극동지역을 발전시키는데 경제부총리 겸 극동지역개발 담당하는 전권대표기 때문에 경제도 하는 분이거든요. 그리고 라브로프는 외무장관인데 그러니까 유리 트루트네프하고 최선희하고 격이 맞아야 되는데 안 맞는 거죠. 부총리하고. 물론 최선희 이번에 국무위원이 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제1부상이니까 이게 차관이거든요. 그러니까 경제 문제는 그렇게 많이 논의는 안 됐을 것이다.

[앵커]
이번에 오수용 부장도 수행원에는 포함되어 있잖아요.

[인터뷰]
수행원에는 들어갔는데 이 사람은 당의 사람이기 때문에 저도 좀 의아한 게 경제를 하는 박봉주 총리 후임이라든지, 새로 총리가 바뀌었죠. 새 총리가 간다든지 경제 각료가 안 간 게 저는 좀 의아해요. 그래서 경제를 굳이 대변하려면 오수용이 들어가야 되는데 안 들어갔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대북 제재 국면에서 경제 문제를 많이 논의를 안 했을 거고 러시아 측에서 이게 미국한테 보여주는 일종의 메시지가 아닌가. 미국이 제일 걱정하는 게 혹시 러시아가 경제협력을 많이 해서 미국의 제재의 한 축을 무너뜨리지 않을까라고 걱정하고 있는데 경제 쪽에 대해서, 그러니까 김정은이 트럼프한테 보내는 메시지죠. 너무 우리가 러시아한테 경제 협력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이런 측면에서 경제 관료를 일부러 배석을 안 시켰다고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재해도 우리는 얼마든지 버틸 수 있다 이런 메시지로 봅니다.

[앵커]
그래서 한반도 정세를 주로 얘기하겠다, 그렇게 얘기한 걸까요, 김정은 위원장이?

[인터뷰]
그렇죠. 한반도 정세 문제를 얘기하고, 협력 문제를 얘기하는데 이거는 사실 얘기하면 할수록 서로 간에 유리합니다. 북한으로서는 주체 사상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경쟁시켜서 더 많은 걸 양쪽에서 향후에 뜯어낼 수 있는 거고 그다음에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한반도에 지금은 자기 영향력이 없는데 영향력을 이제 과시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양측에서 이런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과시용 정상회담이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앵커]
경제 협력에 연연하지 않는 그런 확대 회담이었다라는 평을 해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배석자의 면면을 봤을 때.

[왕선택]
저도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러시아가 초청한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5월에 라브로프 외교장관을 보내서 지난해 9월에 동방경제포럼이 있으니까 그때 계기로 해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오시라 했는데 그에 관철되지 않았었고요. 그래서 지난해 9월 연방상원 의장을 보내서 또 초청을 했는데 그것이 또 날짜가 안 잡히는 상황이 계속됐던 겁니다.

그렇게 되면 아까 홍현익 박사님 말씀대로 강대국의 체면이 상당히 구겨진 상태에 있는 것이죠. 그런 상태에서 계속 푸틴 대통령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하는 모습을 노출하고 과시함으로써 한반도 관련 현안에 대해서 러시아도 목소리가 있고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하는 이런 존재감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이런 행사가 기획이 되지 않았을까 싶고 반면에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동안 북미 협상에 몰두하다가 그동안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못한 상태 속에서 러시아가 만나자고 하니까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에 드디어 어떻게 보면 시간이 났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약식이지만 해볼 수 있겠다라고 해서 나온 것이고 그렇다면 북한에서 어떤 의제가, 하고 싶은 의제가 있다기보다는 러시아 쪽의 의제가 더 강한 것이고 그러면 듣는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있을 겁니다.

[앵커]
왕 기자님 설명해주시는 와중에 현장에서 또 지금 들어왔습니다.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보이고요. 지금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보고 계십니다. 최선희 외무성의 모습도 보이고요. [왕선택] 단촐한 모습이 좀 인상적입니다. 사실은 이렇게 정상회담을 하고 하면 많은 각료급의 참모들이 우르르 가면 좋을 텐데 굉장히 단촐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지금 하노이 정상회담에 비해서 단촐해 보여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산역도 그렇고 블라디보스토크역 도착도 그렇고 지금 이 장면도 그야말로 실무적이고 실용적인 그런 성격이 강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공식적인 정상회담은 3시간여 만에 끝이 났고 만찬을 위해서 이동하는 현장 화면 김정은 위원장과 수행단, 앞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또 리용호 외무상의 모습과 함께 이동하는 장면, 현재 이동하고 있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푸틴 대통령이 뭔가 설명하고 있는 모습 보고 계시는데요. 만찬에 앞서 확대회담을 끝내고 만찬장으로 이동하는 중에 모습을 저희가 조금 전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정상회담을 하면 정상들 간에 선물을 교환하기 마련인데 혹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위해서 마련한 선물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확히 어떤 물건인지 어떤 형태...

[기자]
칼로 보입니다. 굉장히 장식이 고급스러운 큰 칼입니다.

[앵커]
분위기는 화기애애해 보이죠? 앞서 나온 두 정상의 모습. 지금 실시간으로 들어오고 있는 현장 화면 보고 계십니다. 만찬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촬영된 현장 화면. 이 만찬이 종료되고 나면 푸틴 대통령이 언론 브리핑을 할 것이다라는 속보도 조금 전에 들어왔었고요. 아무래도 좀 공식적인 회담이 끝나서인지 두 정상의 표정도 여유가 더 있어 보이네요. 아까 단독회담에서의 어떤 표정보다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확대 회담까지 끝난 이후에 두 정상의 표정이 어떨까 것이냐. 그래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웃는 표정도 있곤 하는데 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이제 그동안 북중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이런 여러 기회를 통해서 보였던 그런 표정들을 종합해 보면 여전히 긴장이 풀리지는 않은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선물이랄까 이런 것을 설명하거나 또는 전달하는 그런 상황이 될 텐데 그래서 분위기가 좋아서 웃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긴장감이 가시지는 않은 얼굴이 되겠습니다.

[앵커]
3시간여 만에 끝난 정상회담이 끝났고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두 정상은 오늘 오후 5시 25분 우리 시각으로 4시 25분쯤에 단독 회담 또 확대회담을 모두 마쳤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2시 10분부터 단독회담을 시작했고요, 현지 시각 오후 4시부터 수행원들이 배석한 확대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여기가 만찬장인 것 같습니다.

연주를 들으면서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만찬에 앞서 선물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칼이나 이런 것들을 보고 이동해서.

[기자]
선물로 보이는 물건을 설명하는 장면이 나왔고 언뜻 들리는 말에 감사합니다라는 표현이 있었으니까 아무래도 푸틴 대통령이 마련한 선물이 아닐까 이렇게 예상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원형 테이블에 앉은 두 정상. 푸틴 대통령이 바로 이제 브리핑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언론브리핑이라기보다는 행사 자체의 축사라든가 그런 용도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히 저런 만찬을 하게 되면 환영하는 연설을 하기 마련이죠. 3분에서 5분 정도 짧은 연설을 하기 마련입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양쪽의 전통적인 우정의 관계를 우리는 다시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린다면 작년 러시아와 북한 간에 외교관계 수립 70주년을 기념하였습니다.

양국은 아주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은 그런 의미있는 70주년을 기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반도 정세는 안정화되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한반도의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북한 측에서 북미 회담을 직접적으로 추진하는 거에 있어서 지지하고 있는 바입니다.

또한 남북 대화 를 정상화하는 데어서 기울이는 노력에 대해서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영내 핵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이슈를 외교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되고 이것은 유일한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긴장 완화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 속담에 따르면 힘을 합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라는 속담에 의해서 우리는 앞으로도 이를 통해서 성공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제사회와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 당사국들과 한반도에서는 영구적인 평화 구축과 그리고 평화 번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

북러의 우호관계와 협력을 위해 양국민의 평화와 그리고 행복.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님의 건강을 위하여.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존경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각하. 우리는 최상적인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여 존경하는 푸틴 대통령 각하와 러시아 국민들과 뜻깊은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나는 먼저 우리를 친절히 초청해주고 매우 바쁜 정책 일정 속에서도 모스크바로부터 수천 리 길이나 떨어진 멀리 이곳까지 찾아와서 온갖 성의를 다하여 우리를 뜨겁게 환대해주고 있는 존경하는 푸틴 대통령 각하께 진심
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러시아 연방에 대한 나의 첫 방문이 성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마음을 쓰고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준 러시아의 친근한 벗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뜻깊은 이 자리를 빌어 부강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해 항시 군투하고 있는 러시아 인민에게 조선 인민의 따뜻한 인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동지들과 벗들, 나는 오랜 역사적 뿌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러 친선의 유대를 끊임없이 이어나가며 두 나라의 인민의 의사와 격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러 관계 발전을 초동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안고 러시아 연방을 방문했습니다.

우리들 사이 뜻깊은 상봉은 장고한 역사적 기간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여온 친선의 정이 하나로 필연적인 귀결로서 우리는 이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평양과 모스크바는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조선과 러시아는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맥으로 잇닿아 있는 친선적인 우방입니다.

조러 친선 관계는 역사적 전통을 바탕으로 한 공동의 목적과 이해관계로 결합되고 발전 승화되어온 두 나라의 인민이 더 없이 귀중한 친구입니다.

우리 두 나라 인민은 일찍이 지난 세기 항일대전의 공동의 투정 속에서 전우의 정으로 결합되었으며 장병들은 조선의 해방을 위하여 자신들의 피를 아낌없이 바쳤습니다.

우리 인민은 연대와 세기가 바뀌어도 조선 해방의 성스러운 영광에 고귀한 생명을 바친 러시아 인민의 아들, 딸들의 숭고한 국제주의적 영웅을 잊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고 형성되고 공고히 발전된 귀중한 우위를 안고 있는 두 나라 인민은 조러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것이 공동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될 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데서도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조러 친선 관계를 보다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려세울 의지에 충만돼 있습니다.

조선인민은 러시아인민에 대하여 언제나 친근하고 형제적인 감정을 품고 있으며 러시아와 같이 위대한 나라를 가까운 이웃으로 두고 있는 것을 긍지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나는 오늘 푸틴 대통령 각하와 조러 친선 관계 발전과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 안전 보장을 위한 문제들 그리고 공동의 국제적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고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전략적이고 전통적인 조러 친선 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발전 시켜 나가는 것은 나와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며 전략적 방침입니다.

러시아의 친근한 벗들, 우리는 형제적인 러시아 인민이 푸틴 대통령 각하의 정략적인 것과 내외의 온갖 도전들을 물리치면서 당의 번영을 강화하는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기 위하여 자기 일처럼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푸틴 대통령 각하의 정확한 영도 밑에 러시아가 반드시 강력하고 존엄 높은 위대한 나라로 부흥 번영하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위대한 러시아 연방의 강화 발전과 융성 번영을 위하여 존경하는 푸틴 대통령 각하의 건강을 위하여 두 나라의 인민들의 행복과 아름다운 미래를 위하여 이 자리에 참가한 모든 동지들과 벗들의 건강을 위하여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

[앵커]
극동연방대학 내부에 마련된 만찬장에서 지금 만찬이 막 시작됐고요. 푸틴 대통령 축사 이후에 김정은 위원장의 답사까지 이어졌습니다. 건배사까지 했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 벗들의 환대에 감사한다. 그리고 공동의 투쟁 속에 전우애 정으로 결합한 양국의 관계를 더욱더 돈독히 하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그에 앞서 푸틴 대통령도 두 정상 모두 아무래도 환영사와 답사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어떤 깊숙한 이야기보다는 두 나라의 관계 발전 또 협력 강화에 대한 언급이 양국 정상 모두 있었고요. 푸틴 대통령 언급 중에 눈에 띄는 대목은 북한 측에서 북미 회담을 직접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지지한다, 이런 말이 있었고 힘을 합치면 산도 옮긴다 이런 북한의 속담을 인용한 푸틴 대통령의 언급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홍 실장님 먼저 두 정상의 언급 먼저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러시아는 향후에 한반도 평화와 안전 문제에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이런 의지를 표명했다고 보여지고요. 지금 지적하신 바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회담을 하는 걸 지지한다. 그리고 남북 관계를 대화를 추진하는 그런 영도력을 지지한다. 그러니까 그야말로 북미 간에 남북 관계에 잘 지내서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고 또 북핵 문제 해결하는 데 러시아는 상당한 역할을 하겠다, 이런 얘기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아주 중요하고 또 전우라고 하는데 제가 보면 같이 전쟁한 기억이 6.25 같은데같이 전쟁했다는 게 저로서는 약간 의아하기는 한데 혈맹 비슷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뜨거운 피를 아낌없이 바친. 그러니까 북한을 위해서 러시아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줬는데 그것이 피까지 바쳤다, 이거는 굉장히 조금 더 관계를 더 긴밀하게 해서 우리 어려우니까 많이 도와달라 이런 걸 강조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세어보지 않았지만 친선이라는 단어가 양국 정상 모두 상당히 많이 언급됐어요.

[인터뷰]
친선, 관계 강화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면서 관계를 발전시키고 지역 안전 보장을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발전하는 게 지역 안전 보장에 도움이 된다. 그러니까 일부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 관여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이런 의견도 시사한 것 같습니다.

[앵커]
왕선택 기자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지금 말씀드리기 전에 잠시 저는 실장님 말씀하신 것 중에 약간 보충을 드리자면 1950년 6월에 한국전쟁이 났을 때 소련은 공식적으로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소련은 공식적으로 참가하지 않았고 중국 쪽에서 인민 지원군이, 의용군이 조직됐는데 그때 중국 쪽에 의용군의 이름으로 소련의 전투기 조종사가 300여 명 이상이 참전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건 비공식적이고 서로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데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것은 그 사실을 다시 끄집어내서 소련과 북한이 혈맹이다라고 하는 부분을 다시 한 번 끄집어낸 것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역사적으로 논쟁이 있는 사안입니다. 왜냐하면 공식적으로 서로가 확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쨌거나 연구자들에 따르면 분명히 그 당시에 소련의 전투기 조종자들이 투입이 됐고 상당수 수백 대의 전투기를 소련이 지원했는데 다만 소련의 군대 마크가 아니고 다 중국 마크를 붙이고 투입이 됐고 심지어 그 전투기 조종사들은 생포가 되면 중국 말로다가 훈련을 받았다고 하고요. 그런 상황을 지금 상기시킨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홍 실장님 말씀 중에 저도 두 정상이 회담을 끝내고 나서 친선 관계를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이렇게 논평을 했다, 이렇게 평가를 내릴 수 있고 제가 주목한 것도 푸틴 대통령이 북미 회담과 남북 회담 노력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것은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있고 우리 정부나 미국 정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한반도 정세가 안정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라는 현 상황에 대한 진단도 우리 정부나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 봤을 때 충돌하지 않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착 상태이기는 하지만 크게 봤을 때는 한반도 정세가 안정화되는 것을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가 목격하고 있다.

[기자]
그렇게 푸틴 대통령이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 대해서 러시아가 방해놓을 의사가 없다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고요. 다만 끄트머리에 핵 문제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을 해야 된다, 이런 말은 이 말은 또 미국에 대한 메시지가 조금 있습니다. 혹시라도 협상이 잘못돼서 다시 2017년처럼 말싸움이라든가 군사훈련이라든가 이런 게 다시 조성돼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입장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미국 쪽에서 약간 민감하게 볼 수 있는 대목들이고요.

다음에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를 발전적으로 추동해 나갈 의지에 충만해있다라는 걸 강조를 많이 했고 특히 격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 말은 지금의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정세가 격변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러시아와의 친선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라고 하는 원칙적인 입장에 대해서 푸틴 대통령에게 강조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자체는 나름대로 외교적으로 북한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한 가지가 북한의 속담을 인용해서 힘을 합치면 산도 옮긴다, 여기서 말하는 힘과 또 산은 각자 해석이 다르겠습니다만 힘을 어떻게 누구와 합치냐에 따라서 또 어떤 산을 옮기느냐가 다르겠지만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글쎄, 힘을 합친다는 게 양국 간에 협력하자라는 거죠. 협력을 하는데 그 방향이 어느 쪽이냐가 이제 문제인데 이를테면 미국을 견제하는 데 힘을 합치자 그러면 이게 정말북중러 3각 관계 형성하는 것이고 그런데 긍정적인 의미로 저는 보고 싶습니다. 북한 속담이라고 하죠. 힘을 합치면 산도 옮길 수 있다. 그러니까 양측이 지금 경제협력 같은 건 너무 더디게 되고 있거든요.

지금 북러 간의 경제협력의 무역양을 보면 작년에 4000만 달러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 한국과 러시아 간의 교역량이 230억 달러니까 약 700배, 한국과 러시아의 교역량이 북러 교역량의 700배입니다. 통상 한 200배 되는데 지금 700배로 더 커졌어요. 그러니까 북한이 국제 제재를 받으면서 러시아와 북한과의 교역도 더 줄어들어서 물론 오늘 아침에 조간 신문 같은 데 나온 걸 보면 정제유, 정제유를 공급하는 거 그런 건 러시아가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제유가 한도가 있어서 어느 나라가 공급하든 딱 한도가 되면 중단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니까 마냥 해줄 수는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러시아가 북한과의 친선은 최대한 대로 하고 인도주의적 지원도 최근에 밀가루도 주고 이렇게 했지만 그러나 UN안보리 제재는 지키고 있습니다. 지키고 있어서 아마 제일 아마 오늘 은밀하게 이야기된 거는 러시아에 있는 북한 노동자, 노동자가 한 3만 명 정도 있었는데 한 2만 명은 돌아가고 1만여 명이 지금 있어요.

그런데 이게 UN안보리 제재에 따르면 금년 말까지 다 귀국해야 되는데 러시아로서는 극동지역에 노동자가 너무 없어서 북한 노동자가 만약 다 돌아가면 중앙아시아나 다른 데서 긴급히 노동자들을 또 데리고 와야 돼요. 노동력이 워낙 없어요, 극동에. 그러니까 러시아도 필요하고 북한은 돈벌이를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뭔가, 뭔가 얘기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자를 다른 목적으로 바꾼다든지 아니면 이중 국적을 허용한다든지 하여튼 그런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앵커]
아무래도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지지 요청 같은 것들도 혹시 있지 않았나 싶어요.

[기자]
당연히 그런 얘기를 했을 수 있고요. 아까 초기 단계에서 우리 홍 실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러시아의 입장은 미국의 입장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러시아가 UN 제재 결의를 어기고 제재완화를 스스로 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UN안보리상임이사국 간에 국제 강대국 간의 이해관계가 또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거는 UN 안보리 제재는 지키면서 대신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서 또 합의를 통해서 제재 완화 결의라든가 아니면 대북제재위원회를 통해서 제재를 완화하는 방법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 것을 추진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것이 없는 상태에서 러시아가 뒤로 몰래 제재를 어긴다라는 것은 그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강대국의 지위를 스스로 망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해 보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러시아 푸틴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3시간여 만에 끝이 났습니다. 단독 회담, 확대 회담 모두 마친 것으로 지금 이렇게 그리고 만찬장으로 이동한 것으로까지 상황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들어오고 있고요. 이 만찬이 끝나고 나면 언론브리핑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그리고 오늘 확대회담에서는 북한 측에서 리용호 외무상 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이 배석을 했습니다. 3시간의 회담을 마치고 만찬장으로 이동을 했고 조금 전에 전해드린 것처럼 두 정상이 환영사와 답사를 통해서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된 언급들을 했습니다. 공동 조종 이행이라고 했나요? 공동 조종.

[기자]
공동연구조종.

[앵커]
공동연구조종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 표현이 사실 지난 1월에 시진핑주석 만난 이후에도 나온 단어거든요. 이거는 어떤 의미인가요?

[인터뷰]
뭘 조종한다는 거예요?

[기자]
지역 정세의 안정 문제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공동으로 조종해 나가는 데 있어서 협력을 한다.

[인터뷰]
그러니까 정세가 전환하는 데 따라서 각국이 최대한의 우호 정신을 가지고 협력하자는 거니까 이를테면 지금 제재 문제 같은 건 그렇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제가 푸틴이라면 뭐라고 김정은한테 대답할 수 있냐 하면 그동안 북한이 여러 차례 미사일 발사하고 핵 실험할 때마다, 안보리가 소집될 때마다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그래서 지금 북한의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제재를 받고 있다라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러시아로서는 상당히 그걸 줄여줬고 나진하산사업 이런 것도 다 우리가 살려놓고 했는데 그런 걸 계속 협력하고 그다음에 핵을 해결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지금 아까 제가 사실 드리고 싶었던 이야기인데 이게 중국하고 러시아가 핵문제에 있어서는 입장을 공동 입장을 거의 취하고 있는데 쌍궤병행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입장을 러시아가 지지하는데 조금 다른 게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러시아는 오히려 북한의 핵을 비핵화를 하려면 한반도 평화 체제만 수립돼서 되는 게 아니라 동북아 다자안보협력까지 다 돼야 됩니다. 그때 북한이 비핵화가 된다 그래서 지역안보협력이 돼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그리고 이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하고 동의하는 부분이 뭐냐 하면 지금 쌍궤병행 중에 쌍궤병행이라는 게 뭐냐 하면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미국도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시켰지만 대규모 훈련만 중단시켰지 조그마한 훈련들은 계속하고 있거든요.

어제 조평통에서 우리 한국정부에 대해서 심각하게 처음 비난하고 나섰는데 그것도 자기네들은 핵실험과 미사일실험을 안 하는데 왜 한미연합훈련을 하느냐, 이런 차원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북한과 중국과 러시아 입장을 같이 하고 있어요. 한미 연합훈련하는 건 중국, 러시아도 싫어하죠. 그러니까 같이 상의해서 이해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것이 상당 부분 있는 거예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까지 정상회담을 못 해서 서로 협력을 못했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하자. 그 얘기는 결국 비핵화를 할 테니까 미국이 상응 조치를 안 해 주는데 상응 조치하라고 압박을 가해달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러시아가 분명히 전달할 것 같습니다.

[앵커]
왕선택 기자 혹시 첨언할 내용이 있을까요?

[기자]
아까 확대 회담이 있었을 때 러시아 쪽에서 배석자가 많았습니다. 북한 쪽에서는 외무상, 외무성 제1부상 이렇게 딱 2명만 들어갔는데 러시아 쪽에서는 많은 인원이 들어갔습니다. 그 명단이 나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외무장관 들어갔고요. 대통령 외교보좌관. 그다음에 대통령 대변인, 그다음에 외교차관 그다음에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전권대표. 그다음에 교통부장관, 에너지부 차관 그다음에 러시아 대사 그다음에 철도공사 사장. 그래서 푸틴 대통령의 경우에는 공식 수행원이 다 확대 회담에 참가를 했고요. 북한의 경우에는 공식수행원이 몇 명 더 있는데 외교 외무상과 외무성 제1부상 2명만 확대회담에 배석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러시아 측에 배석자가 많이 있었고 또 북한 측은 일부 외교관계에 대한 배석자가 있었는데 만찬이 끝나면 언론브리핑이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언론브리핑이 있다라는 건 현재로써는 예정된 게 아니고 예상된 것입니다.

[앵커]
향후 일정까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그리고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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