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러 안보수장 접견...북러 정상회담 의제 공유될 듯

문 대통령, 오늘 러 안보수장 접견...북러 정상회담 의제 공유될 듯

2019.04.25. 오후 1: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의 안보 수장, 파트루셰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접견합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기도 한 파트루셰프 서기는 북러 회담 의제와 논의 내용을 우리와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우리로 치면 국가안보실장 격인데요, 북러 정상회담 당일 청와대를 방문하는 점이 주목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방한한 건 오늘 열리는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 참석을 위해섭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오찬을 함께 했고, 회의를 마친 뒤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파트루셰프 서기의 방한에 대해 청와대는 오래 전부터 예정됐던 일정으로, 특별히 북러 정상회담을 고려해 날짜를 정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북러 회담 관련 정보가 자연스럽게 공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이번 회담 핵심 의제인 만큼, 6자 회담 재개 등 러시아가 추진하는 비핵화 해법에 대해 설명이 있을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지난해 초청했던 푸틴 대통령의 국빈 방한도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추진해왔습니다.

[앵커]
청와대는 4차 남북정상회담 제안에 대한 북한의 답변도 기다리고 있는데요, 북러 회담이 끝나면 반응이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이 북러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느라 우리 측 제안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북한은 오늘 회담 성과를 평가하면서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오늘 오후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엽니다.

지난 1월 열린 뒤 석 달 만에 열리는 회의인데요,

모레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비핵화 협상의 재개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4차 남북정상회담과 함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반기 방한도 추진 중이고, 6월 말에는 일본에서 G20 정상회의도 예정돼있어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주요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