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훈수정치] 박지원 "오신환 교체, 김관영으로부터 직접 들었다"

[더뉴스-훈수정치] 박지원 "오신환 교체, 김관영으로부터 직접 들었다"

2019.04.24.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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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신환 사보임(위원 교체), 김관영으로부터 직접 들었다"
-"오신환은 원래 찬성…유승민계 설득 받았을 것"
-"위원 사보임은 원내대표 권한…서류 내면 의장이 수용"
-"(사개특위) 권은희 위원은 찬성할 것"
-"유승민계 탈당 않고 손학규 대표 등에 탈당 요구할 것"
-"안철수계도 움직여…이태규 중심으로 행동하라 한 듯"
-"손학규 대표, 험한 꼴 보지 말고 나오는 것이 손학규답다"

[앵커]
그제 여야 4당의 합의가 나왔을 때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마지막 난관이라고 했습니다. 비록 갈등이 불거졌고 표결까지 가는 진통이 있었지만 바른미래당 역시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내일로 예정된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 하지만 사개특위 위원인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표했습니다. 막판 좌초냐 아니면 기사회생이냐. 끝까지 긴장의 연속입니다. 여의도 훈장, 정치9단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국내 정치 현안 좀 여쭤보겠습니다. 4당 합의가 됐고요. 어제 추인 절차까지 마쳤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종국적으로는 될 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오신환 의원이 처음 찬성에서 오늘 새벽 반대를 하겠다라고 했지만 제가 알고 있기로는 김관영 원내대표나 손학규 대표가 사보임을 시켜서라도 반드시 찬성하겠다라고 했으니까 저는 잘될 것이다. 단 패스트트랙에 올라가더라도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한국당과 더 소통을 해서 합의 처리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상지상책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일단은 패스트트랙에 올라야 상책이라고 하는 그것도 논의해 볼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죠.

[앵커]
어떻습니까? 오신환 의원이 반대하겠다고 했고 지금 박 의원 말씀대로라면 김관영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사보임 그러니까 위원 교체를 해서라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손학규 대표도 강력하게 얘기하셨고.

[앵커]
직접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니요, 보도를 통해서 봤고 김관영 원내대표는 직접 들었습니다.

[앵커]
어느 시점에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그 시점은 밝히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관영 원내대표가 위원 교체를 통해서라도 통과를 시키겠다고 직접 얘기했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어제 바른미래당 의총에서 당연히 반대하는 쪽에서는 사보임을 미리 경계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김관영 원내대표로부터 사보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있어요.

[인터뷰]
그때는 오신환 의원이 찬성 의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SNS 글을 통해서 자기는 반대를 하겠다.

[앵커]
갑자기 입장이 바뀐 겁니까?

[인터뷰]
이 표명을 하기 때문에 지금 혼선이 온 겁니다.

[앵커]
오신환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유승민 의원계로 분류가 되나요?

[인터뷰]
아무래도 그쪽하고 가깝겠죠. 바른당, 또 한국당 계열이었으니까.

[앵커]
그러면 오신환 의원의 이번 입장 표명은 개인의 독자적인 결정인가요? 아니면 주변 사람들하고 뭔가 논의한 결과로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오신환 의원하고 함께 법사위원을 해 보면 굉장히 유능한, 참 훌륭한 좋은 국회의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꾸 우리 당으로 와라. 그게 지역구상 우리 당으로 오는 게 좋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찬성을 하다가 지금 공수처만 하더라도 오신환 의원이 검경소위 위원장입니다. 거기에서 기소권, 수사권을 분리해야 된다 하는 것을 타협해서 오신환 의원의 개인 소신을 많이 충족시켜줬기 때문에 찬성으로 돌아섰거든요. 그리고 바른미래당에서도 사보임 한다는 소리가 안 나왔는데 오늘 아침 새벽에 그렇게 SNS에 글을 올려서 자기는 반대하겠다 하는 것은 아무래도 제가 추측하건대 유승민계 의원들이 간밤에 많은 설득을 했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추측합니다. 이건 팩트는 아닙니다.

[앵커]
본인이 동지들과 함께 심각하게 당의 진로를 고민하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해요. 이게 같이 상의를 해서 본인의 지금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여지도 있겠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위원 교체하는 거, 사보임이라고 하는 위원 교체 문제에 대해서 오신환 의원이 못 받아들이겠다라고 입장을 냈거든요.

[인터뷰]
그것은 원내대표의 권한입니다.

[앵커]
원내대표가 하자고 하면 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내대표의 권한이 막강한 겁니다. 상임위원장의 임명권이나 국회의원의 상임위 배정권, 특위위원의 선정권을 갖는 것은 바로 사보임도 결정을 해 주거든요. 그리고 과거에 사보임한 국회 선례도 있기 때문에 저는 만약 김관영 의원과 손학규 대표가 결심했다고 하면 의장이 받아들이면 끝나는 거예요. 의장은 원내대표의 사면 요구를 거부할 아무런 권한이 없습니다.

[앵커]
그게 위원회 개최 며칠 전, 이런 규정은 없습니까?

[인터뷰]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이라도.

[인터뷰]
최근에 한국당에서도 검경소위 위원을 이장우 의원으로 하루 전에 교체를 해서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앵커]
이장우 의원은 사개특위 자체 아니었나요?

[인터뷰]
아니었죠.

[앵커]
그랬군요. 지금 사개특위에 소속돼 계시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위원회 소집 통보는 받았습니까?

[인터뷰]
어제 소집됐다가 그래서 김홍일 의원 광주 안장식에도 못 가고 기다렸는데 취소됐습니다. 아직까지 통보는 없습니다만 지금 국회에서 들려오는 바에 의하면 내일 오후에는 소집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앵커]
물론 그 전에 사보임이 있어야 될 것이고요.

[인터뷰]
사보임은 그냥 통보하면 되는 거예요.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사개특위의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신환 의원 말고 한 분이 더 있잖아요.

[인터뷰]
권은희 의원.

[앵커]
권 의원 입장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권은희 의원은 어제 찬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요? 지금 파악은 그렇게 하더라도 만약에 오신환 의원의 입장 그리고 그 이후의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서 바른미래당 당내 갈등이 더 증폭되는 상황이 된다면 권은희 의원도 입장이 곤란해지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권은희 의원은 광주를 지역구로 둔 경찰 출신 의원이기 때문에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 등에서 굉장히 적극적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정개특위 그러니까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하는 정개특위에는 바른미래당 의원이 김동철 의원하고 또 누구죠?

[인터뷰]
잘 모르겠습니다. 정개특위는 제가 소속돼 있지 않기 때문에.

[앵커]
그쪽에 선거법 개정통과에는 문제가 없다고 그렇게 판단하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리 당 민주평화당에서는 천정배 의원이 있고 사개특위에는 제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저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한테 누가 부탁을 안 해요.

[앵커]
존재감을 드러내시려면 반대 입장을 밝히셔야 되는데 그럴 일이 없잖아요.

[인터뷰]
그건 원칙적으로 그래서는 안 되죠.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했어요. 12:11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는 반대표가 많이 나온 거 아닙니까? 기존의 표 계산보다는.

[인터뷰]
그래서 제가 손학규 대표에게 오래전부터 정계 개편의 핵은 손학규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손학규 대표가 빨리 결정을 해야 되는데 안철수계가 움직이기 전에 했어야 된다 했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 현재 언론 보도를 보면 안철수 전 대표가 자기 계파들에게 손학규 대표도 축출하고 어떤 둥지를 틀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 보면 안철수계 의원들 다수가 반대표를 던졌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유승민계와 함께.

[앵커]
알겠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탈당을 했어요. 그리고 이후에 바른미래당 사정에 따라서 추가 탈당자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던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이언주 의원에 대해서는 제가 얘기할 군번도 아니지만 그분은 이미 당원권이 정지돼 있기 때문에 표결에 참가할 권한이 없어요. 그리고 이언주 의원은 탈당의 순서로 제대로 가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탈당한 것은 당연하고 추가 탈당 여부는 27일 유승민 의원께서 거취를 결정하겠다라고 했지만 저는 이분들이 탈당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오히려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 등 당신들이 탈당해라, 이런 요구를 하기 때문에 저는 탈당까지는 없고 이제 계속 싸워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거듭 손학규 대표에게 이 꼴, 저 꼴, 험한 꼴 보지 말고 기득권, 자산 다 넘겨주고 나와서 제3지대나 혹은 민주평화당과 함께하는 것이 정체성에 맞지 않느냐. 저는 이것을 말씀드려왔고 다시 드립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정개특위에 소속돼 있는 바른미래당 의원, 김동철 의원 이외에 김성식 의원이 있네요. 두 분 다 찬성하는 쪽으로 보도는 되고 있어요.

[인터뷰]
김성식 의원이 가장 합리적인 분이기 때문에 선거제 개편에 대해서 찬성할 겁니다.

[앵커]
조금 전에 손 대표 말씀해 주셨는데요. 손학규 대표의 위상이 지금은 바른미래당 전체가 갈등에 휩싸여 있기 때문에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만 만약에 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에 올라가고 또 공수처법도 처리가 된다면 어떻게 보면 손학규 대표의 단식으로부터 비롯된 일이 이제야 어떤 일정한 결실을 맺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나갈 명분이 본인의 명분도 더 약해지고 오히려 지켜야겠다라는 의지가 강해지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렇게 지키더라도 지금 현재처럼 반대파들이 계속 문제 제기를 하면 오히려 총선은 가까워오고 굉장히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정리하는 게 바람직해요. 손학규 대표의 입장으로서는 지금 반대파 의원들이 자진 탈당을 해 주면 제일 좋겠지만 제가 볼 때는 그러지 않을 겁니다.

[앵커]
자진 탈당해 주면 손학규 대표 입장에서는 좋습니까?

[인터뷰]
좋죠.

[앵커]
의석수가 줄어드는데요?

[인터뷰]
의석수 줄더라도 우선 흔들림이 없잖아요. 사사건건 싸우고 반대하고 찬성하고. 지금 국민들이 바른미래당이 처음으로 창당 후 정치의 핵심에 서 있는데 전부 모든 언론들이 분당이다, 이걸 핵심으로 보고 있지 다른 것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봉합시켜봐야 저는 더 어려움이 있으니까 거듭 손학규 대표가 결단을 할 때가 됐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현재 바른미래당 안에 있는 현역 의원 중심으로 손학규 대표를 반대하고 향후 계속 반발하고 비판할 수 있는 그런 계가 몇 퍼센트 정도 됩니까, 전체 의원들 중에서.

[인터뷰]
지금도 보면 벌써 반 이상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반 이상이라고 보시는군요.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유승민계는 한 일곱 분밖에 안 되지만 거기에 플러스 안철수계가 움직이고 있다고 하는 것은 결국 손학규 대표를 반대하고 있는 거거든요. 책임지고 나가라, 이렇게까지 요구하는데 거기에서 뭐가 되겠느냐 이거죠. 다수파를 장악한 것도 아니고 사사건건. 또 지도부는 다 사퇴를 해서 최고위원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데 무엇을 의결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손학규가 김대중의 길을 가라. 이기택하고 헤어질 때 김대중이 어떻게 했는가 하는 것을 보면 길이 있다, 저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앵커]
보통 유승민계 하면 지상욱 의원, 또 하태경 의원, 정병국 의원, 이혜훈 의원 그리고 오신환 의원도 그렇게 분류하나요?

[인터뷰]
그렇죠. 거기 출신들이기 때문에.

[앵커]
안철수계 의원들은 누가 있습니까?

[인터뷰]
안철수계 의원들도 많죠.

[앵커]
이름을 잘 시청자들께서...

[인터뷰]
김중로, 이동섭 다 대개는 비례대표 의원들이에요.

[앵커]
이태규 의원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이태규는 당연히. 지금 현재 저는 안 들어봤습니다마는 언론 보도에 의거하면 안철수 대표가...그건 확인은 안 됐습니다. 이태규 의원 중심으로 행동을 해 달라, 이렇게 보도가 됐더라고요. 그런데 한때는 이태규 의원이 안철수계였지만 또 지난 대선 때 보니까 굉장히 사이가 나쁘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또 다시 같이 하는 것 같아요. 정치는 영원한 동지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습니다.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서 하는 거니까. 제가 거기는 얘기할 필요 없고 또 그분들이 다 젊고 초선 의원들인데 제가 거기에 들어가서 싸울, 이렇다 저렇다 할 생각도 없어요. 단 저는 손학규 대표와 저와의 특수한 관계를 보고 손학규 대표가 너무 아까우신 분 아니에요? 그 흙탕물 속에 들어가서 왜 그러고 있느냐. 깨끗하게 정체성 찾아서 정리를 하는 것이 손학규답다. 그리고 손학규의 미래가 있다 하는 것을 말씀드릴 뿐입니다.

[앵커]
정의용, 서훈 교체설이 나와요. 신빙성이 있습니까?

[인터뷰]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하노이 회담 후 한미 정상회담을 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실패했다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볼 때나 상당한 진보 세력이 볼 때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합의한 것이 김정은 위원장을 접촉하고 북한을 접촉해서 빠른 시일 내에 남북 정상회담을 해서 그 결과를 알려달라. 이것이 가장 큰 소득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은 정의용 안보실장이 대미 관계를 전담하고 있고 역시 서훈 국정원장은 대북 관계를 전담하고 있으면서 상호 간에 보완적 위치로 함께 미국도 가고 함께 북한도 가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현재 여러 곳에서 과거 정권 같으면 이명박, 박근혜 때 보면 국정원에서 많은 정치 사찰 등 사고가 아주 빈번했습니다. 그런데 서훈 국정원장은 지난 2년간 국정원장을 수행하면서 그런 정치 개입이나 어떠한 민간 사찰 등 사고가 없는데 괜히 바꿔서 좋을 일 없다. 그래서 저는 이 두 분은 안정적으로 가는 것이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문 대통령 입장도 그럴 것이라고 보시는 거죠.

[인터뷰]
저는 문 대통령이 그 두 분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가리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러면 조만간 대북특사를 보낸다면 역시 정의용, 서훈 이 패키지가 되겠네요.

[인터뷰]
그러나 지금 현재는 북한이 자기 내부 체제를 정비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소위 시정연설을 통해서 대내, 대남 그리고 비핵화. 이 세 가지 메시지를 김정은 위원장이 내놓았는데 그 대내 문제를 굉장히 세대교체를 통해서 내각의 경제 발전에 무게를 실어주면서 박봉주 총리를 누구입니까, 김영래? 저도 깜빡 잊었습니다. 그분한테 맡겼는데 이분이 소위 자력 갱생에 아주 원조고 또 군수산업을 자강해서 가장 많이 발전시킨 분입니다. 그래서 지금 군수경제를 민수경제로 책임지고 해라. 그러면서 내각에다가 경제에 대해서 확 무게를 주면서 또 지방에 권한을 책임과 경쟁 체제를 도입해서 소위 자력갱생,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남북 간에도 북미 간에도 유의미한 접촉은 없습니다.

[앵커]
다 자기 전열을 가다듬는 그런 시점으로 보시는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면서도 대남, 우리 한국을 통해서는 왜 그렇게 미국에 예속돼 있느냐 하는 불만도 터뜨리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없습니다. 또 아울러서 시정연설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4가지 점이 똑같더라고요.

[앵커]
어떤 점이 똑같습니까?

[인터뷰]
북미 정상회담 하자.

[앵커]
원론적으로 하자는.

[인터뷰]
하자죠. 두 번째는 서두르지 않겠다. 북한에서는 12월까지 보자. 그리고 세 번째는 김정은 좋아한다. 또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신뢰한다. 그러나 네 번째가 중요한 거예요. 북미 공히 과거처럼 지금 현재처럼 협상하지 않겠다.

[앵커]
그거는 무슨 뜻인가요?

[인터뷰]
이렇게 샅바싸움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제가 볼 때는 대내, 대남, 대미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 한국과 머지않아서 실무적 접촉을 할 것이고 남북 정상회담도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 현재는 없지만 남북 간에는 또 북미 간에는 아주 섬세한 소통 채널이 있기 때문에 절대 불행하게 보지는 않는다, 이렇게 생각... 김재룡 총리입니다.

[앵커]
김재룡. 그거는 앞으로 좀 지켜봐야 될 대목이기 때문에 당장 임박해 있는 북러 정상회담 관련해서 몇 가지만 여쭤보죠.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 러시아 입장에서 대북 제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도출해낼 방법이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북한은 배후 세력, 후방 세력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우리한테도 있다 하는 것을 대내적으로도 보이고 미국을 향해서도 보이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상당한 경제 협력을 받아낼 것입니다.

[앵커]
상당한 정도로 받아낼 거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도 북한 원유의 90%가 러시아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세계 지도자들이 다 잘 듣는데 푸틴 대통령이 제일 안 듣는 대통령이에요.

[앵커]
트럼프의 갑이라는 얘기까지 있죠.

[인터뷰]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과거 김일성, 김정일. 할아버지, 아버지 때에도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등거리 외교를 통해서 늘 경제지원을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은 미국의 대미 무역 압력 때문에 그렇게 원유 같은 것을 충분하게 공급 못 하고 있지만 푸틴은 90%를 주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는 푸틴에게 상당한 협력을 바랄 것이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은 과거 저희 김대중 정부에서도 보면 철의 실크로드, 유라시아 철도를 통해서 구라파까지 연결하는 것을 꼭 자기 러시아를 통해서 가도록 굉장히 요구를 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배후 세력으로, 후방 세력으로 러시아도 있고 중국도 있다. 그리고 특히 푸틴 대통령은 이렇게 우리한테 경제 협력을 하고 있다 하는 것으로 북한 인민들을 안심시키고 미국에도 데먼스트레이션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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