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TMI]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4·19혁명이란?

[뉴스TMI]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4·19혁명이란?

2019.04.19.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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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은 1960년 4월 이승만 자유당 정부의 독재와 부정부패, 부정 선거에 항의하며 시작된 민주 항쟁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주의 혁명이죠.

당시 이승만 정권은 12년 동안 세 번에 걸쳐 장기 집권하며 온갖 정치적 부정과 탄압을 일삼았습니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경찰과 군대, 폭력단 등을 동원한 상태에서 통과시킨 '발췌 개헌'과 개헌 투표에 찬성표를 반올림한 이른바 '사사오입 개헌' 등이 대표적이죠.

그러다 1960년 3월 15일 다시 한 번 부정 선거를 저지르는데요. 투표함 바꿔치기, 득표수 조작, 반공개 투표 등을 자행합니다.

이에 반발한 마산 시민과 학생들은 부정선거에 맞서 시위 투쟁을 벌였고, 이후 마산 앞바다에 최루탄이 눈에 박힌 어린 학생의 시신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마산 시위에 참석했던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었죠.

신문을 통해 알려진 소년의 죽음에 온 국민이 분노했고, 전국의 시민과 학생들은 4월 19일, '이승만 하야와 독재정권 타도'를 외치며 총궐기하게 됩니다.

주요 도시에 계엄령이 선포됐지만, 시내를 가득 메운 대규모의 군중들은 정권의 무력에 굴하지 않았고, 마침내 4월 26일, 이승만은 대통령직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렇게 국민의 힘으로 민주적인 새 정부를 세웠지만, 군부 정권이 들어서면서 그날의 혁명은 혁명으로 불리지 못했습니다.

박정희 정권 시절인 5차 개헌에서는 '의거', 이어진 전두환 정권에서는 관련 내용이 아예 삭제되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34년이 흐른 1994년, 비로소 4월 19일 그날의 국민적인 저항운동을 4·19 혁명으로 당당히 이름 짓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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