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쪽 난 바른미래당...유승민 "바보같은 의총"

두 쪽 난 바른미래당...유승민 "바보같은 의총"

2019.04.19. 오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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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어제 의원총회에서 공개적으로 충돌했습니다.

시작 전부터도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손학규 대표에게 "찌질하다"했다가 당원권을 정지당한 이언주 의원, 회의장 입장이 제지되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 야당이 야당 역할 하지 않고 여당과 야합해서 선거법을 개정해서 살아남고자 하는 것은 추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이혜훈 의원이 도착했고, 당직자들이 문을 열어주자 그를 틈타, 당직자를 밀쳐내며 의총장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의원총회, 당 혼란 죄송하다, 여당 2중대다, 대표 관둬라, 대표 흔들기 좌시 못한다, 날선 말들이 오갔다고 합니다.

손 대표의 '제 3지대론'을 놓고도 당내 의견이 갈립니다.

[박주선 / 바른미래당 의원 : 바른미래당이 주도해서 제3지대에서 빅텐트를 쳐서 중도실용민생 위주 정치하려는 사람들을 전부 규합해서 새로운 출발을 해보는데 바른미래당이 역할을 하자…]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바른미래당은 우리 스스로 개혁적 중도보수 정당으로 해서 살아남을 생각을 하고 국민 마음을 얻을 생각을 해야지 지역당? 민평당 합치자? 그런 생각으로는 당이 살아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어제 의총은 갈등만 드러낸 채, 결국 아무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바보 같다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죠.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한 사람은 합의됐다고 하고, 한 사람은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그러고. 이런 상태에서 바른미래당이 바보같이 이런 의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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