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의정원 100주년..."홍진 선생 뜻 기리자"

임시의정원 100주년..."홍진 선생 뜻 기리자"

2019.04.10.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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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오늘 국회에서는 경축행사가 열렸습니다.

임시의정원의 최장수 의장을 지낸 홍진 선생의 흉상과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임시의정원 관인도 공개됐습니다.

하나 둘 셋 구호와 함께 힘껏 줄을 잡아당기자, 늠름한 모습의 흉상이 나타납니다.

독립운동가이자 국회의 전신 격인 임시의정원의 최장수 의장을 지낸 만오 홍진입니다.

홍진 선생은 일제강점기 일제에 항거한 의병을 폭도로 규정한 재판에 논고하지 않겠다며 검사직을 내려놓고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도 13도 대표자들과 한성 정부를 수립하고, 임시의정원의 의장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이끈 인물입니다.

10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임시의정원 관인도 공개됐습니다.

임시의정원 관인은 지난 1919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이 상해에 만들어진 이후 광복 직후까지 26년 동안 공문서에 사용됐던 국새입니다.

[홍창휴 / 홍진 선생 손주며느리 : 피난 갈 때도 도장만큼은 다른 건 다 놓고 가더라도 그건 갖고 피난을 갔다고요. 저희 남편 얘기가 도장 같은 건 베개 있죠. 베개를 뜯어서 그 속에 도장을 넣고 베개를 다시 꿰매서 (보관했어요.)]

홍진 선생의 유족은 임시의정원 관인을 국회에 전달하며 홍진 선생이 펼쳤던 포용력을 여야 협치를 통해서도 실현해달라고 전달했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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