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임명 강행 시 국회 보이콧?

바른미래, 임명 강행 시 국회 보이콧?

2019.04.08.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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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박주선 / 바른미래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부터 4월 임시국회가 열리지만 또 시작부터 대치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철 통일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전망에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건데요.

앞서 국회 보이콧까지 언급했던 바른미래당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박주선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의원님, 오전 상황부터 정리를 해 보도록 하죠.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원내대표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잘 풀릴까요?

[인터뷰]
잘 풀리기를 고대를 하고 기대를 합니다만 과연 이렇게 풀려질지 많은 회의가 듭니다.

[앵커]
아무래도 그 이유는 지금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때문 아니겠습니까? 당내 분위기 어떤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지금 국민의 대표 기관에서 행정부 인사안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 것은 능력과 자질, 인품과 또 과거의 언행 이런 걸 검증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장관을 임명해야 된다는 취지에서 청문회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두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 또 통일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강력히 임명을 반대를 하고 있는 그런 실정 아닌가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야당 의견도 존중을 하고 기회는 평등하면서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이번 인사를 보면서 과연 코드 인사를 하고 진영 인사를 하는 게 기회가 평등한 인사인지. 그리고 검증을 해서 이렇게 문제가 큰 것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데 이것이 공정한 인사인지. 그리고 임명해서 장관직을 수행한다고 생각해 보면 이게 정의로운 국가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 꼭 이런 말씀을 올리고 싶네요. 한때는 조국 민정수석을 지칭해서 조국이 조국을 망친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요즘은 인사수석 조현옥 수석까지 합세를 해서 마치 중국의 후한시대처럼 조조가 조국을 망치고 있다.

또 문재인 정권은 적폐를 청산한다면서 청산이 아니라 적폐산을 만드는 적폐산성을 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적폐강산으로 만들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상당히 강도 높게 비판하고 계신데 여당이나 청와대 입장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도가 넘는... 도 넘는 공격이라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지금 보이콧까지 말씀을 하셨는데 보이콧 가능성까지 있다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글쎄 국회가 민생이 어렵고 탄력근로제법이라든지 또 최저임금 결정 구조 관련된 법이라든지 이런 게 하루빨리 처리가 돼야 됩니다.

그러면 야당이 장관 임명과 관련돼서 이렇게 반발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면 앞으로 장관 임명 강행했을 때 어떤 사달이 벌어질 것을 대통령께서도, 누구나 잘 알고 여당도 잘 알 겁니다.

그런데 계속 강행하면서 그래서 국회가 제대로 작동이 안 되면 전부 야당이 국정을 발목을 잡느니, 떼를 쓰니 이런 식으로 몰아서 무슨 의회 정치가 발전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민주법치가 될 것이고 또 협치 운운하는데 국회에서 협치가 되겠습니까.

[앵커]
그렇다면 보이콧을 하게 되더라도 그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인터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바른미래당 분위기가 좋지는 않죠? 오늘 오전에 최고위원회의가 있었는데 불참한 의원들이 있었습니다.

오전에 분위기 어떻게 된 건가요?

[인터뷰]
글쎄요, 개인 사정인지 아니면 다른 일정 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참 볼썽사납게 됐고 국민의 입장에서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존속할 수 있겠느냐 하는 굉장한 회의와 의문까지 제기하는 상황까지 만들었지 않나 싶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서 손학규 대표가 책임을 져라, 이참에 갈라서자 이런 소리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그렇게 막말을 해서는 안 되죠. 물론 대표로서 심심한 사과도 했지만 이 보궐선거 결과가 대표 한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공동 책임을 느껴야 될 거고 그래서 책임을 진다고 하면 또 책임을 진 이후 사태는 어떻게 벌어질 것인가 하는 것도 예상하고 거기에 대한 적정한 전략이나 대안을 강구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해야 되지 않나 싶고요.

물론 감정이 북받치다 보니까 사사건건 대립이 되는 상황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해서 만든 바른미래당이 여러 가지 한 지붕 두 가족이니, 무슨 의견차가 크니, 절차상에 문제가 있으니까 갈라서라는 말이 나왔는데 이성과 합리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그런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방금 들어온 속보가 있습니다. 전해 드리고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청와대에서 지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박영선 또 김연철 장관 후보자. 오전 중에 장관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자에 대해서 인사청문보고서 국회의 재송부 시한이 어제까지였죠. 야당의 반발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고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서 오늘 이후에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오후 2시 두 신임 장관과 지난주 임명한 박양우, 문성혁, 진영 장관 등 5명의 새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렇게 밝혀졌습니다. 조금 전에 질문드린 내용인데 더 추가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십니까?

[인터뷰]
아니,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렇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을 때 얼마나 이것이 적폐냐 하면서 박근혜, 이명박 전직 대통령들에게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본인은 지금 적폐를 청산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적폐 청산 차원에서라도 이런 적폐를 쌓아가는 일은 해서는 안 되죠. 이래서 삼천리 금수강산이 아니라 삼천리 적폐강산을 만들고 있다고 제가 이야기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강대강 대치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바른미래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지도 궁금해서 계속 질문을 연결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바른미래당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이준석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 조기 전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김관영 원내대표는 단합이 필요하다. 이찬열 의원은 갈라서자고 이야기한 상태입니다. 박 의원님 개인 소신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우선 이런 모든 앞으로의 앞날에 대한 불안과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세력 확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국민의당 시절에 시절에 함께 했던 민평당 했던 분들하고 다시 통합을 해서 세 확장을 이루고 그런 상태에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그런 구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자유한국당은 국정농단, 부정부패 세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적폐청산이 아니라 적폐청산세력, 무능 세력이라고 평가를 하는데 가장 제3 정당으로서의 대안의 역할을 하기가 한국 정치사에서 이렇게 적기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호남 신당 얘기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인터뷰]
아니요. 호남 신당은 있을 수 없는 얘기죠. 시대가 지금 어느 때인데 지역 개념을 가지고 정당을 만들고.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과거는 묻어두고 90년 1월 13일날 김영삼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종필 총리가 3당 합당을 해서 재집권을 성공시킨 것처럼 오로지 국민을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해서 나아갈 방향을 정해서 그 가치를 실용과 민생에 두면서 함께하게 되면 반드시 대안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굳건히 수행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앵커]
혹시 민주평화당 의원들에게 연락 받으신 거 있습니까?

[인터뷰]
같이 하자고 자꾸 이야기를 하죠. 그런데 같이 하자는 이야기는 저희들보고 민주평화당으로 들어오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3지대에서 같이 하자, 저는 거기에 공감을 합니다.

[앵커]
제3 지대에서 함께하자. 이 말씀이십니까? 그러면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게 될 수 있을까요? 당대당 합당입니까, 어떤 식이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런데 그거는 서로 간에 논의를 하면서 당대당 합당이 되는 것이 첫째일 거고요. 결국은 통합이라는 이름 하에서 또 분열이 일어나게 되면 안 됩니다.

바른미래당 만들었을 때 국민의당 행태에서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일이 걸리더라도 진지한 의견 교환과 토론을 거쳐서 합의를 이뤄서 제3지대, 다시 말하면 역할할 수 있는 중도 개혁 정당, 실용 정당이 태어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아무래도 색깔을 확실히,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 게 참 중요할 텐데요. 지금 이언주 의원이 이 당은 보수정당으로 출발을 했는데 좌파 2중대가 됐다.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건 너무 과한 말이고 해서는 안 될 말이죠. 만일에 문 정권의 바른미래당이 2중대라고 한다면 왜 이번에 장관 임명을 반대하고 거기에 각을 세우고 그렇겠습니까?

그거는 현실 인식을 제대로 못하고 한 이야기고요. 그다음에 지금은 분열됐던 세력도 함께해야 되는, 다시 말하면 융복합의 시대에 꼭 국민의 편을 가르는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잣대로 정치를 세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보수를 아우르고 진보도 아우르는, 그래서 포용 정당으로서의 오로지 민생과 실용의 가치를 지향하는 정당이 되어야만이 제3지대에서의 대안 정당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대한민국의 정치 미래를 우리가 점쳐볼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정체성이 규정이 돼서 총선에 승리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게 해서 저는 반드시 대안 정당의 역할을 충실을 해 나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사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을 선택한다는 것은 울면서 겨자를 먹는 심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세계사에 웃음거리를 만들었던 자유한국당, 국정농단의 사태, 부정부패로 두 전직 대통령이 지금 감옥에 또는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얼마나 부끄러워 합니까?

또 지금 더불어민주당. 지금 대통령 취임사가 제대로 잉크도 안 말랐다고 생각하는데 적폐청산을 하면서 본인들의 적폐는 산더미를 만들고 있고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 입장은 하나도 반영이 안 되고 그래서 또 협치를 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웬 고집을 이렇게 부리고 상대를 무시하는 건지 이건 국민을 무시하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원님.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그러니까 이념을 넘어서 정말 실용주의, 국민을 위한 제3지대 무엇인가 될 수 있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인터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과 전화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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