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업인들 "미세먼지 해결해주세요"

외국 기업인들 "미세먼지 해결해주세요"

2019.03.29.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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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 기업인들이 청와대에 초청됐습니다.

외국 기업인들은 국내 활동에서 겪는 여러 어려움을 털어놨는데, 특히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투자기업 경영인 60여 명이 문재인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외국 기업이 자국에서 활동하는 것처럼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국경제는 외국인투자 기업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입니다.]

달라진 한반도 정세는 외국 기업인들에게도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제프리 존스 /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 '금방 전쟁 일어날 것 같은데 빨리 들어와'라는 메시지를 계속 받았는데, 대통령께서 너무 잘해 주셔서 그런 소리 듣고 있지 않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최근 심각한 현안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규제 혁신 건의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모리야마 토모유키 /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 대기 오염,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우려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문제 때문에 외국 투자자들의 인식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회장 : 특히 중소기업들의 개발비용과 수출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도 국내 규제를 국제 수준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일관계 때문에 기업 활동이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며 적절한 조치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경제적 교류와 정치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한 해 천만 명에 이른다며, 기업 간 경제교류도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외국인 기업도 우리 기업과 똑같이 대우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장관이 처리 결과를 알리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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