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원 기관단총 노출..."적절 vs 과잉"

대통령 경호원 기관단총 노출..."적절 vs 과잉"

2019.03.25.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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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사진 한 장이 논란이 됐습니다.

대통령 경호원이 기관단총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흘 전, 문 대통령이 대구의 칠성시장을 방문한 당시에 포착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두고 시민 앞에서 기관총이 노출된 건 섬뜩하다는 주장, 경호 규정상 아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맞서며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며, 야외 행사의 경우, 고도의 경계태세를 갖추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SNS에 이 사진을 올린 하태경 의원은 청와대 해명을 듣고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총기를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총기를 이렇게 드러내는 것이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유한국당도 대구 칠성 시장이 무장 테러단체의 베이스캠프라도 되느냐며 가세했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이런 대응은 현 정부 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온 교과서적 대응이고, 또 공개적으로 총기를 갖고 있지 않아도 은연 중에 언론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며 사진 몇 장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월 해사 졸업식 때도,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시절 열린 한중청년 간담회 때도 총구가 보이는 장면들이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복 경호원이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은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주장과, 경호원이 사복 차림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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