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곽상도 수사 개입 의혹" vs "당시 수사책임자는 채동욱"

"황교안·곽상도 수사 개입 의혹" vs "당시 수사책임자는 채동욱"

2019.03.22. 오후 9: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의 수사 외압 가능성을 제기하자,

한국당은 당시 여권과 불편한 관계였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수사책임자였다며 반박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수사 당시 경찰이 신청한 영장이 10여 차례 기각된 데다 수사팀도 공중 분해됐다며 압력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배경을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대표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곽상도 의원이라고 본다며 몰아붙였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학의 前 차관 사건) 수사팀을 완전히 공중분해 시켰습니다. 이 배경이 바로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이라고 보는데, 이 민정수석의 행태가…. 좀 조용히 해봐요. 직권남용에 의한 권리행사 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보는데….]

이에 자유한국당은 김학의 사건 초기 수사책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라고 맞받아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윤재옥 / 자유한국당 의원 : (김학의 사건) 당시 수사 초기에 검찰총장은 누굽니까?]

[박상기 / 법무부 장관 : 당시에 이사건 전체는 아닙니다만 초기에 채동욱 총장이었고요.]

버닝썬 사태로 인한 YG 엔터테인먼트와 박근혜 정부의 연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YG 소속이었던 가수 박봄의 마약 밀수 사건과 관련해 내사가 중단됐는데, 당시 수사를 지휘한 인천지검의 검사장이 김학의 전 차관이었다는 겁니다.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당시 인천지검) 김학의 검사장이 당시 법무부 홍보대사로 연계된 빅뱅과 투애니원, YG로 연결되는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서는 김학의와 버닝썬에 대한 내용을 통틀어서 최순실 게이트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버닝썬 사건의 배후 인물로 주목되는 윤 모 총경의 청와대 근무 사실을 주장하며 정부가 불리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채익 / 자유한국당 의원 : 청와대의 청원에 따라 김학의, 버닝썬 사건 등 조사에 착수한다고 했는데 왜 제1야당의 44만 명 넘는 서명부를 청와대에 전달했는데 왜 답변 안 해요?]

이에 대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면 재수사가 가능하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