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 연락사무소에서 전격 철수..."상부 지시"

北, 남북 연락사무소에서 전격 철수..."상부 지시"

2019.03.22.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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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전격 철수했습니다.

정부는 유감을 표하고 조속히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이 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남북 연락 대표 간 접촉을 통해 전격적으로 통보해왔습니다.

상부의 지시에 따라 북측은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곧바로 철수했습니다.

현재 북측 연락 대표를 비롯한 인력들은 사무소에서 전원 철수했고, 북측의 시설이나 장비는 아직 사무소에 그대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또, 우리 측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연락사무소가 북측 지역인 개성공단 내에 자리하고 있지만 당장 철수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북측은 또, 우리 측의 입출경과 관련한 사무도 별 문제없이 처리했습니다.

그러면서 실무적인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우리 측 사무소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정부는 우리 측 사무소는 계속해서 근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연락사무소에서 우리 측 인원 69명이 근무했고 주말 동안 25명이 근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런 입장은 북측에 전달했고, 다음 주 월요일 출경해서 근무하는 데는 차질이 없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왜 철수한 건지 이유는 나오지 않았나요?

[기자]
북한은 상부의 지시란 말만 하고 사무실을 비웠습니다.

정부는 이번 북측에 결정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다만 북측의 철수 의도와 관련해선 예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천 차관은 하노이 회담과도 연결 짓지 않겠다며 조속한 정상운영만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이 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하면서, 남북관계 사안, 당장 이산가족 화상 상봉 등 협의가 어려워졌다며 너무 늦지 않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측이 조속히 복귀해 남북 간 합의 대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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