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재보선 여야 신경전...野 "장관 후보자 송곳 검증"

4·3 재보선 여야 신경전...野 "장관 후보자 송곳 검증"

2019.03.22.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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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3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여야의 선거전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색깔론으로 선거전을 치르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전면에 나섰습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앞세우며 현장 지원에 열을 올리면서 다음 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도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먼저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네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늘 아침 회의에서 좌파 독재라는 한국당의 비판에 대해 일침을 날렸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색깔론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이 아니라 공안 정국을 조성하는 과거 관습을 다시 꺼낸 느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경남 지역의 산업 위기는 한국당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색깔론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태도를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남 지역을) 산업위기 고용위기 지역으로 만든 것이 바로 자유한국당입니다. 철 지난 색깔론으로 지역 언론을 호도하고 국론 분열시키는 태도야말로 심판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또 회의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경질 과정을 당시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이 몰랐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당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이처럼 민주당이 지원 사격에 나선 만큼 창원 성산의 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되면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요?

[기자]
자유한국당은 두 사령탑이 역할을 나눠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먼저 황교안 대표는 아예 창원에 숙소를 마련하고 재보선 선거운동 초반부터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도 통영과 고성, 창원을 오가면서 문재인 정부의 심판론을 앞세우며 정점식 강기윤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입니다.

황 대표에게 재보선을 맡긴 원내지도부는 인사검증 모드로 전환하면서 다음 주부터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 7명 모두 위장전입과 탈세, 논문 표절 의혹이 있다며 위선과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 눈높이 개각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눈높이, 이른바 '문 높이' 개각이라면서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말 대충 대충한 개각이라는 것이 전문성 이런 것 없고 총선 불출마하는 대가로 선심 쓰듯 장관 자리 나눠주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송곳 검증, MRI 검증으로 철저하게 파헤쳐 주십시오.]

연일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오늘 창원에서 일정을 소화하면서 이재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마지막 대정부질문인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오늘은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해 질의하게 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최근 논란이 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 사건과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할 전망입니다.

특히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을 지낸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수처 설치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전망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에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에 대한 정부의 부실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할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사태에 덧붙여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재차 주장할 예정입니다.

부실 수사에 경찰 유착 의혹까지 번지고 있는 버닝썬 사건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들 모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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