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말레이시아 인사말 4번 실수..."재발 방지에 만전"

문 대통령, 말레이시아 인사말 4번 실수..."재발 방지에 만전"

2019.03.21.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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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세안 3개국 순방에 나섰던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에서 인사말을 실수해 외교 결례를 범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보통 순방 때마다 현지 언어로 인사말을 하며 연설을 시작하는데요.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슬라맛 소르(안녕하십니까)!"

이 '슬라맛 소르'라는 인사말이 문제였는데요.

말레이시아어로 오후 인사는 '슬라맛 쁘땅'입니다.

문 대통령이 사용한 '슬라맛 소르'는 이웃 나라인 인도네시아 말이었던 것이죠.

외국의 인사가 우리나라에 와서 '곤니치와' 혹은 '니하오'라고 인사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사말 실수, 또 있었습니다.

대낮에 열린 행사에서 밤 인사를 하고, 정작 저녁엔 오후 인사를 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12일 오후 4시) : 슬라맛 말람(저녁 인사)!]

[문재인 / 대통령(12일 저녁 7시 14분) : 슬라맛 쁘땅(오후 인사)!]

[문재인 / 대통령 (13일 저녁 8시 8분 시작) : 슬라맛 쁘땅(오후 인사)!]

청와대는 "친숙함을 표현하고자 현지어 인사말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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