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버닝썬 수사...이문호 영장 기각

속도 내는 버닝썬 수사...이문호 영장 기각

2019.03.19.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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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김대오 / 대중문화전문기자,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18년 11월 24일 강남의 한 클럽에서 들어온 폭행 신고가 지금 경찰 16개 팀, 150여 명의 수사인력이 붙고 대통령이 명운을 걸라고 주문한 전방위 수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폭행 사건 신고자인 김상교 씨가 조사를 받았고 클럽 버닝썬의 공동대표인 이문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먼저 김대오 대중문화전문기자,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합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이 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새로 나왔는지 주제어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이문호 대표 구속영장 기각된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밤 8시쯤에 결과가 나왔는데 기각된 이유가 뭔가요?

[김대오]
일단은 피의자의 태도, 그리고 또 마약류 범죄 경력 그다음에 경찰 유착 의혹 수사와의 관련성이라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기각 사유에 대해서. 한데 실질적으로 정리를 해 보자면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 없다로 이야기가 많이 되잖아요.

그런데 이것 자체가 거론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니까 혐의 자체가 제대로 소명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거든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해서 경찰의 수사가 부실했다라는 이유를 해서 이번 영장이 기각이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이미 버닝썬에서 마약 투약이나 유통 혐의로 구속이 된 직원들이 있잖아요. 그렇다면 공동대표 같은 경우에도 깊숙이 이런 것들과 개입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최영일]
우리가 지금 생각해볼 수 있는 추정이죠. 이게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시키고 공동대표로서 뻔히 그러한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이냐, 이게 입증되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MD들이나 혹은 직원들이 벌였던 마약의 직접 투약이나 유통 같은 것들, 손님에게 권했거나 팔았거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같이 져야 하는데요.

문제는 지금 관리 소홀 정도로는 볼 수 있으나 직접 마약 유통을 지시했는지 이런 부분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저는 조금 검찰이 급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이문호 공동대표 같은 경우에는 또 인터뷰를 통해서 심지어 승리 씨가 죄가 있다면 남성들, 대한민국 남성들 모두를 죄인으로 몰아가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해서 지금 공분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 때문에 어찌 보면 언론 플레이를 한다고 볼 수 있거든요. 빨리 구속시켜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겠다, 이 의지는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데 문제는 잘 보시면 혐의를 건 게 마약 투약과 마약 유통이에요. 마약 양성반응까지 나왔죠.

유통 부분은 아직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 이게 법원의 판단이고 저는 지금 무엇보다도 여기 성폭행도 등장하고 경찰과 유착 관계도 등장하고. 그런데 그 핵심은 돈이거든요. 돈을 추적해야 된다고 봐요. 탈세 혐의도 있고.

그러니까 지금 혐의 자체가 가장 중범죄는 탈세. 그리고 부정하게 돈을 모아서 . 왜 권력과 유착을 합니까? 왜 경찰에게 돈을 줍니까?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 행위를 벌인 정황들이거든요. 조금 체계적으로 수사를 해서 여러 가지 드러나 있는 죄목들에 대한 증거를 모아모아 제대로 영장을 신청하면 구속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경찰이 오늘 수사 인력을 추가로 투입을 해서 152명의 인력이 클럽 버닝썬 사건 그리고 관련된 연예인들 의혹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는 단일사건으로 최대 규모라고 해요. 지금까지의 수사 상황을 살펴보죠. 일단 정준영 씨는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청구까지 된 상태죠?

[김대오]
청구가 됐고 21일쯤. 보통 청구하고 이틀 후에 실질심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21일쯤 실질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이문호 씨는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여기 유리홀딩스의 대표 유 모 씨는 성매매 알선, 경찰 유착 의혹 때문에 출국금지가 된 상황이고요.

승리는 성매매 알선, 탈세, 경찰 유착 의혹 등으로 해서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조사를 또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승리 같은 경우에는 25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내일 병무청에서 이와 관련된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입영 연기를 신청을 했고요. 내일쯤 병무청에서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었습니다. 클럽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던 김상교 씨가 오늘 경찰에 나와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출석 모습부터 보고 오시죠.

[김상교 / 버닝썬 의혹 최초 제보자 : 저 말고 다른 유사한 피해자들이 많다는 걸 느꼈고 그래서 그런 표현을 쓰게 됐습니다. 이런 걸 알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못 알리는 상황에 대해서 저는 알게 됐습니다.지금까지 제가 겪은 의혹들이나 그런 건 저는 수사기관에 많이 맡기고 싶고 진실 규명을 좀 정확히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상교 씨는 오늘 명예훼손 고소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네요.

[김대오]
그러니까 역삼파출소에 있던 경찰관 2명과 그다음에 또 폭행 사건과 연루됐던 클럽 이사인 장 모 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김상교 씨가 강남경찰서에서 추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관 2명에게 욕설과 모욕을 했다는 혐의로 또 경찰관 두 명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경찰이 피고소인 조사를 하기 좀 민망했겠다 싶은 게 마침 오늘 국가인권위원회가 당시 경찰이 김상교 씨를 체포한 건 인권침해다, 이런 판단을 내놓았습니다. 근거가 뭔지 직접 듣고 오시죠.

[박광우 / 국가인권위 피해조사국 과장 : 경찰은 클럽 직원의 진술에 따라 폭행 피해 신고자를 현행범으로 폭행과 업무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진정하라고 몇 차례 말한 사실이 있으나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거나 체포될 수 있음을 사전에 경고하는 과정이 없었고 피해자가 한차례 욕설하자 20초간 욕설하며 항의하자 곧바로 피해자를 길바닥에 넘어뜨리고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번 버닝썬 폭행 피해 신고자에 대한 현행범 체포는 위법 부당하고 헌법 12조에서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단한 것이 위원회 결정요인입니다.]

[앵커]
인권위가 조사해 봤더니 경찰 체포서도 허위로 작성이 됐다고요?

[최영일]
맞습니다. 지금 인권위가 인권침해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인권위원회니까 인권위원회에서는 인권침해냐 아니냐를 판단해서 해석을 내놓은 건데요. 문제는 저걸 우리가 듣기에는 2분 동안 현장에서 몸싸움이 있었는데 이거를 10배로 부풀립니다.

20분 동안 실랑이가 벌어져서 몸싸움이 있었고 그 결과 경찰이 제압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하는 경찰의 명분을 강화해요. 이 대목이 지금 유착 의혹이 어쩌면 시작되는 시발점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나비효과가 커져서 결국은 경찰총장, 총경급 인사까지 등장하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왜 경찰이. 좋아요. 2분을 착각해서 5분으로 쓸 수는 있다고 봐요. 5분 정도로 느껴졌다, 나는. 이렇게 주장할 수 있겠죠, 시간을 굳이 재지 않았다면. 하지만 20분으로 늘렸다는 건 너무나 김상교 씨에게 불리하게 만들려는 정황이 강하게 작용한 거죠. 왜 그랬을까. 이런 대목들의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김대오]
또 핵심적인 부분은 그렇게 시간을 늘려놓은 것뿐만 아니라 피해 상황을 이야기하거든요. 김상교 씨가 이 경찰관의 목덜미를 잡아서 긴급 체포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번 인권위원회에서 CCTV를 분석한 결과 먼저 경찰관이 넘어뜨리려고 했었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목덜미를 잡은 것으로 인권위에서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앵커]
왜 이렇게 무리하게 김상교 씨를 체포를 했을까. 관련해서 계속해서 경찰 유착 의혹이 더 짙어지는 상황입니다. 일단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칭된 윤 모 총경. 출국금지가 됐고요. 경찰이 강제수사에도 착수했다고요?

[김대오]
계좌 거래, 그다음에 출국금지가 됐다는 것은 곧바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다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경찰에서도 굉장히 곤혹스럽지만 이 점에 대해서 아무래도 심도 깊게 수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해외 주재원인 윤 모 총경의 부인도 불러서 조사를 한다던데요.

[최영일]
맞습니다. 그 정황이 드러난 것이 부부가 경찰이에요. 같이 경찰대 출신이고 경찰관이고 부인은 경정인데 지금 말레이시아 주재원으로 파견 나가 있는 겁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이 부인도 일종의 뭔가 선물을 받았습니다. 뇌물로 볼 것인가 혹은 최소한 김영란법 위반은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한류스타가 개입된 사건 아니겠습니까? 말레이시아의 K팝 콘서트가 있는데 이 티켓을 선물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티켓이 아마 아이들까지 가는 거였으면 3장 이상 될 수도 있고 부인 혼자 갔을 가능성은 낮은데 문제는 이 한 장에 VVIP 티켓은 20만 원이 호가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VIP 티켓만 해도 15만 원 정도가 되거든요. 그러면 저 가격만 해도 지금 통산 김영란법이 공직자에게 요구하고 있는 가격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앵커]
FT아일랜드의 최종훈 씨가 직접 한 이야기죠. 보통 이렇게 가수들이 주변 지인들한테 해외 콘서트 같은 것 티켓을 잘 주나요?

[김대오]
줬죠. 많이 주고받고 있죠.

[앵커]
그러면 최종훈 씨도 별다른 문제 될 거라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김대오]
그런데 그건 김영란법 이전의 얘기였고요. 지금과 같은 경우에는 이 사건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최영일 평론가가얘기했지만 장수, 초대권을 한 장만 줬을 리는 없거든요. 그리고 또 이런 K팝 콘서트에 혼자 갔을 리도 없는 상황이고 몇 장을 줬느냐가 굉장히 문제이고 또 한 가지 점은 과연 먼저 달라고 했는지 그냥 제공을 한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다음에 사실 해외 공연과 같은 경우에는 현지 주재원분들이 상황 파악 분석이나 이런 부분들 때문에 지켜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제공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이 공연과 같은 경우는 엄격하게 얘기해서 FT아일랜드의 자체 공연이 아니라 말레이시아에 있는 공연 기획사가 주최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초대권을 제공받았다는 거는 결국 금전적인 부분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을 그냥 인정상 아는 분이기 때문에 줬다, 이것은 좀 성립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만약에 그냥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그동안 베풀어준 여러 가지 특혜라든지 봐주기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줬다. 이러면 문제가 더 커지는 거죠.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 이제는 이름도 많이 나옵니다만 부부와 같이 골프를 쳤습니다, 윤 모 총경 부부와. 그리고 유 대표 부인인 박한별 씨도 그 자리에 있었다, 이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최영일]
드라마 주연까지 한 유명 탤런트죠. 어찌보면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인 유 모 씨는 박한별 씨의 남편으로 더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박한별 씨는 남편 관련 의혹에 대해서 본인은 모른다, 이렇게 부인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하루 만에 어떤 사실이 나왔냐 하면 함께 총경 부부와 골프를 쳤다. 그러니까 총경과 부부가 함께 골프를 쳤다. 누가? 유 대표 부부. 그러니까 박한별 씨가 그 골프장에 가서 함께 라운딩을 한 건 팩트로 밝혀진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남편 관련 의혹을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상대가 누구인지 인사도 안 나누고 골프를 친다는 건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경찰 고위 간부와 우리 남편과 친분이 있는 혹은 뒤를 봐주는 이 인물과 함께 골프 라인딩을 했는데 그 사람을 모른다고 부인했으니까 거짓말한 거잖아요. 이제 와서 다시 또 해명을 내놨습니다. 지금 박한별 씨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남편 관련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사과를 하긴 했는데 좀 뒤늦은 사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드라마 계속해서 방송이 되고 있잖아요.

[김대오]
사실 판단이 잘 서지 않는 출연자의 신변과 같은 문제가 등장했을 때 제일 곤혹스러운 것은 제작진이거든요. 그런데 제작진이 우리는 계속해서 이 배우와 함께 촬영을 하겠다 이런 식으로 입장 표명을 하게 되는데 그 부분이 상당히 제작진은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박한별 씨에게 입장을 정리해서.

박한별 씨가, 이유는 그렇습니다. 드라마 제작진과의 약속, 시청자와의 약속. 이 부분 때문에 출연을 강행하겠다, 끝까지 마치겠다,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마는 이 부분이 또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앵커]
처음에는 박한별 씨는 단순히 사건에 연루된 사람의 부인이기 때문에 너무 이름이 공개되거나 문제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는데 지금은 문제가 되고 있는 윤 총경과 같이 골프를 쳤다는 사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윤 총경도 그렇고 그 총경의 부인도 그렇고 말씀하신 대로 그동안 조직 안에서 승승장구해 오던 경찰공무원입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거쳐서 경찰청 인사담당관을 맡고 있었어요. 그런 사람이 이렇게 연예인들과 이런 게 있었다. 그것 때문에 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이 더 큰 것 같은데요.

[최영일]
크죠. 그러니까 엘리트, 특권층끼리의 결탁 아니냐. 결국은 경찰 권력이라고 하는 것도 우리 일반 시민들, 민간인에게는 상당히 위압적으로, 무섭게 다가오거든요. 경찰이 출동한다. 경찰에게 우리가 연락한다, 이건 보통 일은 아닌 거죠.

그런데 수시로 경찰 간부급 중에 총경이니까 처음에는 경찰총장이 혹시 경무관급 이상 아니냐 했던 것보다는 낮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보면 경찰대를 나와서 2015년에 강남서의 생활안전과장을 지냈고요. 그 즈음 해서 2016년 1월에 총경 승진할 때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를 알게 됐다는 거잖아요.

그 이후에 중앙경찰학교의 교무처장도 지냈고 주로 요직을 지냅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갔는데 김태우 전 수사관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실세 총경이었다라는 이야기도 나왔고요. 그리고 청와대 일을 보고 나와서 이제는 경찰청의 인사담당이라고 하는 것은 군과 경찰의 인사담당은 전체 자원들을 총괄할 수 있는 최고의 핵심 브레인으로 여기는 자리거든요.

그러면 정말 승승장구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총경 승진은 그렇게 빠른 것은 아니었다라는 세평도 나옵니다만 어쨌든 요직에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고 경정 직위를 가지고 있는 부인이 말레이시아 주재원으로 나갔다. 이것도 일선 경찰서가 아니라 해외 주재원까지 갔다는 것은 상당히 핵심 요원으로 분류됐다고 봐야죠.

[김대오]
사실 방송국에서도 해외 특파원 나가기가 상당히 어려운 일이잖아요. 더군다나 경찰 조직, 국정원 조직이든 검찰 조직이든 해외에 파견을 나간다는 것은 정말 선망의 대상이고 굉장히 승승장구할 수 있는 위치인데 이 김 경정 같은 경우에도 지금 현재 소환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기 때문에 참 그렇습니다.

[앵커]
경찰 출신인 배상훈 프로파일러 어제 출연을 하셨었거든요. 그래서 조직 안에서는 거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중요도를 가진 자리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지금 주식시장에서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가 다 주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고요?

[김대오]
YG 같은 경우는 현재 25%가량이 떨어진, 하락을 한 상황이고 시가총액만 2100억 원이 사라진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FT아일랜드가 속해 있는 이곳과 같은 경우에는 25%가 하락했고 다른 SM이나 JYP, 큐브 같은 대형 기획사들도 계속해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실히 보여주는 게 엔터주의 기본적인 문제입니다. 소속 가수의 활동을 통해서 주가 부양을 하기는 굉장히 쉬운데 만약 소속 가수에게 어떤 치명타, 이런 치명타를 입었을 때는 곧바로 주가에 영향을 받는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앵커]
아까 제작사에서 곤혹스러운 입장일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연관돼 있는 연예인들이 많고 이 사람들이 지금 활동 중이거나 아니면 하기로 약속돼 있는 프로그램도 많을 텐데요.

[김대오]
그렇죠. 저도 하루에 10통씩 전화를 받고 있는 형편인데요. 과연 이 배우가, 이 버닝썬과 관련해서 연관이 있느냐 없느냐를.

[앵커]
제작 관계자들이?

[김대오]
네, 대표적으로 OST 관계자들 같은 경우에는 포함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조심스럽게 문의를 해 오고 있는 상황이고 일단은 여자 아이돌 같은 경우에는 적극적인 대응 그리고 또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고 실질적으로 연관성이 많이 희석이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영향을 안 받고 있습니다마는.

드라마 그다음에 또 OST 그다음에 해외 공연, 그리고 알게 모르게 현재 지방 공연이나 아니면 서울 공연과 같은 경우 경우에 1년 치 먼저 사전 계약을 해 놓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 역시 현재 많이 취소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
단독으로 활동하는 연예인 같은 경우에는 조금 그게 덜할지 모르겠지만 팀의 멤버로 소속해서 활동했던 연예인들은 같은 팀 멤버들에게도 상당히 상당히.

[김대오]
당장 빅뱅과 같은 경우에 일본 공연이나 해외 공연 그리고 또 국내 공연이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고 FT아일랜드 같은 경우 활동을 중단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계약들이 상당히 많이, 팬사인회 같은 경우에도 해외에 많은데 이 부분들도 거의 모두 다 취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김대오 기자는 계속해서 쭉 연예계 방송쪽 취재를 오랫동안 해오셨잖아요.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그동안 취재해오신 모든 사건들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규모랄까요,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대오]
수사 인력이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아마 경찰이 탄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사 인력, 150명이 넘는. 그렇게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게 단순하게 연예인에 관한 부분이 아니라 유흥업소 그다음에 마약, 이런 부분까지 연계가 돼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근래 한 10년 안에 가장 큰 사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대오 기자는 여기서 먼저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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