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로 황교안 겨눈 與...버닝썬·청와대 엮는 野

김학의로 황교안 겨눈 與...버닝썬·청와대 엮는 野

2019.03.19. 오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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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장자연 씨와 김학의 전 차관, 그리고 버닝썬 사건의 여파가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정면 겨냥하고 나섰고, 한국당은 버닝썬 의혹으로 대기발령된 경찰 간부와 청와대 연루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사회 고위층이 연루된 김학의 전 차관과 고 장자연 씨 사건이 부실 수사였다며 공수처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결국, 이것은 단순한 고위 공직자의 일탈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검증 부실, 수사 외압 의혹까지 나아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특정 사건을 집어 엄정 수사를 지시한 건 정략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 자유한국당 의원 : 저는 대통령이 개별 사건에 관해서 미주알고주알 개입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여야 지도부도 김학의, 장자연, 버닝썬 세 사건을 놓고 앞다퉈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공조해 김학의 전 차관 사건에 대한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도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당시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을 향해서도 총구를 겨눴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이번 사건에 얼마만큼 개입되어 있는지 여부도 분명하게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버닝썬 사건에 초점을 맞춘 한국당은 연예인 비호 의혹을 받는 윤 모 총경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있었다며 사건 배후의 더 큰 실체를 의심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 당시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국당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정권 차원의 '수사 조작극'이라며 기자회견을 열었고,

한국당은 정부의 공수처 추진에 검은 의도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지금도 민간인 사찰, 블랙리스트로 온 국민이 불안한데 공수처까지 만들면 도대체 어떻게 되겠습니까.]

김학의, 장자연, 버닝썬 사건의 불똥이 국회로 옮겨붙으면서 여야의 공방전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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