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진행...'김학의·버닝썬' 현안 질의 이어져

국회 대정부질문 진행...'김학의·버닝썬' 현안 질의 이어져

2019.03.19.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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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부터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버닝썬 사건이나 김학의 수사 등 현안 관련 질문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법 패스트트랙 관련 질의도 나올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지금도 국회 대정부질문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기자]
오늘 오후부터 시작된 국회 대정부질문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정치 분야 질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질의에서는 버닝썬 사건이나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등 현안과 관련된 질의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적 분노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이 버닝썬 클럽뿐만 아니라 전국 유흥업소들 중심으로 마약, 성매매 등 모든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의지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당부한 김학의 사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총리는 청와대 청원이 63만 명 이상 있었기 때문에 답변했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과거사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진상조사단 기간을 두 달 연장했다며 조사결과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은 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거제 개혁안이나 사법개혁 문제, 대북 문제를 둘러싼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를 두고 각 당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실제 처리가 가능할까요?

[기자]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안의 초안을 마련하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이후 각 당 안팎의 갈등이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필요성을 두고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홍영표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은 민심을 반영하기 위한 것인데 한국당이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동원하며 개혁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당의 태도야말로 전형적인 자기 밥그릇 지키기입니다. 선거제 개혁은 정치 불신을 극복하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해법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의 단일안을 국민 패싱 선거법이라고 규정하며 좌파 장기독재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렵고 복잡한 선거제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결국 좌파 장기독재를 실현시키겠다는 선거제 야합 세력에 엄중히 경고합니다. 지금이라도 선거제 야합을 철회하고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거대 양당이 서로 강하게 충돌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내부 반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일부 소속 의원들은 합의안 자체에서부터 패스트트랙 추진 여부, 다른 법안과의 연계 필요성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를 중심으로 한 의원 8명이 의원총회를 요청해 내일쯤 의총이 열릴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의총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야당인 민주평화당 내부에서도 호남 의석 축소를 우려하며 이번 선거법 개정 단일안에 동의하는 것이 맞느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는데요.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자 여야 4당 지도부는 원내대표 사이의 회동을 하는 동시에 당 내부 의견 조율에 힘쓰고 있습니다.

만약 각 당이 내부 단속에 실패한다면 제1 야당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패스트트랙 처리를 하려던 여야 4당의 공조에도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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