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당, '태극기 일침' 조대원, 여연 부원장 내정...지도부 보류

단독 한국당, '태극기 일침' 조대원, 여연 부원장 내정...지도부 보류

2019.03.19.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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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태극기 부대에 일침을 놓아 주목받은 조대원 고양정 당협위원장이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내정됐지만, 최종 확정을 앞두고 오늘 예정된 이사회가 돌연 보류됐습니다.

복수의 당 핵심 관계자는 조대원 당협위원장이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을 보좌할 상근 부원장으로 낙점돼 이사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지난달 전당대회 과정에서 '우리가 대한애국당이냐, 태극기 부대는 김진태와 함께 당을 떠나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황교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태용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제2 부원장으로 내정됐고, 제1 부원장에는 송언석 의원이 유임될 전망입니다.

여의도연구원은 오늘 오후 2시 황교안 이사장이 주재하는 이사회에서 임명안을 의결하려 했지만 오전에 갑자기 취소했으며, 향후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당내 극우 세력을 향해 견제구를 날린 조대원 당협위원장에 대해 당 지도부가 부담을 느껴, 이사회를 미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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