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버닝썬·장자연·김학의 검·경 명운걸고 수사"

문 대통령 "버닝썬·장자연·김학의 검·경 명운걸고 수사"

2019.03.18.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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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버닝썬·장자연·김학의 사건과 관련해 성역을 가리지 않는 철저한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문 대통령이 이번 사건들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고 지시했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 관련 보고였는데,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보기에 대단히 강한 의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은폐된 사건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일이고, 검찰과 경찰 등의 수사 기관이 고의적인 부실수사를 하거나 적극적으로 진실규명을 가로막고 비호한 정황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과거 수사과정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강한 의혹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면서 검찰과 경찰이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소시효가 끝난 사건은 그대로 사실 여부를 가리고, 공소시효가 남은 범죄 행위가 있다면 반드시 엄정한 사법 처리를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강남 클럽의 사건은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의 마약류 사용과 성폭력 등 범죄행위에 관할 경찰과 국세청 등이 특혜를 준 의혹이 짙은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과거 정부 때의 일이 지금 정부까지 이어졌을 개연성이 없지 않으므로 성역을 가리지 않는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권력기관의 유착행위가 다른 유사한 유흥업소에서도 있을 수 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수사와 조사를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힘 있고 빽 있는 사람들에게는 온갖 불법과 악행에도 진실을 숨겨 면죄부를 주고, 힘없는 국민은 억울한 피해자가 되어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던 것이 최근 논란이 된 사건들의 핵심이라며 법무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이 함께 책임을 지고 여러 의혹들은 낱낱이 규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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