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러시아 行..."최근 북러 접촉 많아"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러시아와 유럽연합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에 러시아가 북한과 고위급 접촉이 많았다면서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와의 만남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하노이 회담 이후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러시아와 앞으로 어떻게 협력해 나갈 것인지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방문 뒤 중국과 일본도 찾아볼 예정이고, 미국과도 계속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본부장은 현지 시각으로 1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합니다.

이어 20일부터 이틀 동안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 본부를 방문해 EU 정치안보위원회에서 연설하고, 헬가 슈미트 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과 면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