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어떤 상황속에서도 북미 협상 재개 노력"...강력한 중재 메시지

靑 "어떤 상황속에서도 북미 협상 재개 노력"...강력한 중재 메시지

2019.03.15.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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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북·미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 보도와 관련해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도 현지에서 강경화 장관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또,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추가 보고도 받습니다.

청와대는 우리 정부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북한과 미국 정부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에 관한 보고도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북한이 기자회견을 통해 던진 메시지를 분석하면서 동시에 강력한 중재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정부는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단기간에 대화 재개 계기를 찾기가 어려워진 북한과 미국 정부에 우리 정부의 중재 역할을 믿으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발언만으로는 현 상황을 판단할 수 없다면서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선희 부상의 발언이 미국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협상 전략의 일환인지, 또 이런 기자회견을 리용호 외무상이 아닌 최선희 부상이 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처음 나선 이번 동남아 3개국 순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관계나 비핵화 관련 메시지를 자제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전략과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뒤에 본격적인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양상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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