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두 딸, 억대 예금 보유 논란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두 딸, 억대 예금 보유 논란

2019.03.15.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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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젊은 두 딸이 YTN 취재 결과 수억 원대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장 증여세 탈루 의혹이 제기됐는데, 박 후보자는 두 딸이 벌어서 모든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가족 재산으로 모두 19억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그 가운데 둘째 딸은 1억8천여만 원, 셋째 딸은 2억여 원의 예금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요양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는 31살 둘째 딸의 경우 최고 연봉이 2년 전 받은 3천5백만 원 정도였고, 외국계 금융회사 홍콩지사에서 일하는 셋째 딸 역시 26살에 불과해 직장생활 경력이 짧습니다.

두 딸의 소득과 나이에 비해 보유한 예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박양우 후보자로부터 증여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의 큰 딸은 결혼해 재산신고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두 딸의 예금 모두 본인들이 벌어서 모은 근로소득이라며,

특히 셋째딸은 본인보다 연봉이 많다며 조만간 문체부 대변인실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화 관련 단체들은 CJ 계열의 사외이사를 지냈던 박 후보자가 대기업의 이익을 위해 일해왔다며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오는 26일 예정된 박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대기업 사외 이사 전력과 함께 자녀들의 억대 예금이 근로 소득인지, 증여에 의한 것인지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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