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층 전망대 오른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오늘 한·인도 정상회담

118층 전망대 오른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오늘 한·인도 정상회담

2019.02.22. 오전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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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늘 청와대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을 논의하는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은 어제 118층 높이 전망대에 올라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며 우의와 신뢰를 재확인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개월 만에 모디 인도 총리와 다시 만났습니다.

취임 직후인 재작년 7월 G20 정상회의부터 지난해 7월 인도 국빈 방문, 11월 아세안 정상회의 등 벌써 6번째 만남입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한 모디 총리와의 첫 일정은 간디 흉상 제막식.

간디 탄생 150주년을 맞아 평화와 비폭력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인도 정부가 선물한 동상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간디의 가르침들이 더 깊이 와 닿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우리는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을, 한국 시민 여러분은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을 축하합니다.]

두 정상은 이어서 서울 잠실의 118층 전망대에 올라 서울의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인도 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는 모디 총리에게 서울의 현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 선택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오래전부터 계속된 두 나라의 인연을 상징하는, 김수로왕과 허 왕후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도 함께 봤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위해 청와대 밖에서는 처음으로 친교 만찬을 열고,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인도는 13억 인구를 가진 대국인데다 매년 7%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으로 꼽는 나라입니다.

두 정상은 국빈 방문 둘째 날에는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 분야를 인프라, 과학기술, 방위산업까지 확대하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인도의 전폭적인 지지도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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