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김준교, 사과문 또 올려 "당과 대선배님들께 심려 끼쳐 죄송"

'막말 논란' 김준교, 사과문 또 올려 "당과 대선배님들께 심려 끼쳐 죄송"

2019.02.20.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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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김준교, 사과문 또 올려 "당과 대선배님들께 심려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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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막말을 퍼부은 자유한국당 김준교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다.

20일 김 후보는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당과 대선배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그리고 무엇보다 저 혼자 하는 전당대회가 아닌데 이렇게 물의를 일으켜 다른 후보님들께 깊은 사죄 말씀 올린다"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좀더 신중하고 사려깊은, 좀 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젊은 혈기에 실수했다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다른 후보자님들께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

'막말 논란' 김준교, 사과문 또 올려 "당과 대선배님들께 심려 끼쳐 죄송"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합동 연설회에서 젊은 혈기에 다소 정제되지 못한 표현과 말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사과문을 올렸으나, 오후 3시 40분쯤 또다시 글을 게재했다. 이전 사과문에서 "당 어르신과 선배들께 무례하게 느껴지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자유한국당에게만 사과했다는 비판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사과문 어디에도 문 대통령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저 '대선배님들'이라고 지칭할 뿐 따로 언급하진 않았다.

사과문에 앞서 19일 자신의 막말이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에 "진실을 말하면 막말이 되고, 극우가 되는 세상이다. 대한민국에도 의로운 젊은이가 한 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은 지금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절대로 저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 "종북 문재인을 탄핵하자" 등의 막말을 쏟아낸 바 있다. 하지만 김 후보의 발언은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자유한국당 김준교 청년 최고위원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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