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앞두고 인도·UAE 정상 잇따라 방한...경제 협력 초점

북미회담 앞두고 인도·UAE 정상 잇따라 방한...경제 협력 초점

2019.02.20.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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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굵직한 정상외교 일정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이른바 '신 남방정책' 핵심 국가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내일 방한하는 데 이어, 다음 주에는 우리나라의 중동 최대 수출국인 UAE(아랍에미리트)의 모하메드 왕세제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합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13억 명에 달하는 인도는 우리나라의 7번째 수출대상국으로, 이른바 신 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 꼽힙니다.

그런 만큼 우리 정부도 인도와의 협력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3박 4일의 일정으로 인도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포함해 열한 번이나 만났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도 함께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인도와 한국 간 상생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김정숙 여사가 인도 현지를 찾아 두 나라 동반자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내일(21일)은 인도 모디 총리가 국빈으로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이에 맞춰 문 대통령은 인도 현지 매체에 글을 실어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양국 교역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협력의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아시아의 시대가 열릴 것이며, 그 중심엔 한국과 인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디 총리에 이어 오는 26일엔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가 1박 2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합니다.

2014년 이후 5년 만으로, 지난해 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공식 방문에 대한 답방입니다.

문 대통령은 27일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열어 두 나라 협력을 반도체·국방·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로 확대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전폭적 지지도 재확인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는 아랍에미리트 특보로 임명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남북 경협과 신북방정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이번 인도·아랍에미리트 정상들의 방한은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인 '신남방정책'의 추진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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