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데이지호 '블랙박스' 발견...실종자는 어디에?

스텔라 데이지호 '블랙박스' 발견...실종자는 어디에?

2019.02.18. 오후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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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 데이지 호.

이번 달 초부터 심해 수색작업이 시작됐는데, 일종의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가 발견됐습니다.

본체와 실종자 흔적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 호가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연락이 끊긴 건 지난 2017년 3월.

당시 스텔라 데이지 호에 타고 있던 24명 가운데 구조된 사람은 필리핀 선원 2명밖에 없습니다.

우리 정부 요청으로 브라질 공군기와 해군 구축함까지 투입됐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랜 논의 끝에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심해 수색이 시작됐고, 시작한 지 3일도 되지 않아 선체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외교부는 심해수색을 하던 무인잠수정이 우리 시각으로 17일 오전 스텔라 데이지 호의 선체 일부인 선교, 즉 조타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근 해저면에 떨어져 나가 있는 항해기록저장장치, VDR도 회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타실은 본체로부터 떨어진 상태로 발견됐지만, 측면에 표시된 선박 식별번호를 통해 스텔라 데이지 호의 일부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회수된 VDR은 현재 부식방지를 위한 특수용액에 담아 보관 중인데, 항해 기록이 담긴 일종의 '블랙박스'인 만큼 사고 원인을 규명할 당시 상황이 담겨있을지 주목됩니다.

심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씨베드 컨스트럭터 호는 스텔라 데이지 호 본체와 미확인 구명벌을 발견하기 위한 수색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심해 수색과 VDR 발견으로 실종자 흔적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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