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랙 협상팀, 곧 하노이서 만날 듯

투트랙 협상팀, 곧 하노이서 만날 듯

2019.02.15.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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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열흘 남짓 앞두고 회담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의전과 경호를 담당할 북미 실무팀이 주말 사이 하노이에 들어가고, 이와 별도로 합의문 내용을 조율할 협상팀도 곧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미국 대사관 측에서 객실을 100개 넘게 예약한 하노이 고급 호텔입니다.

정상 숙소보단 회담 준비를 위해 미국 실무진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언급대로, 이번 주말 실무준비팀이 하노이로 향할 경우 이곳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 측 실무준비팀도 곧 베트남에 입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대사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짐을 풀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의전과 경호를 점검하게 됩니다.

베트남과의 정상외교 일정이 논의 중인 만큼 주석궁 일대를 비롯해 관광객이 몰리는 복잡한 도심 통과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북미 실무팀이 각각 움직이다가 틈틈이 만나 회담 장소와 형식 등 공동행사와 관련해 논의할 수도 있습니다.

두 정상이 사인할 합의문의 문구는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가 이끄는 별도의 협상팀이 논의하게 됩니다.

미국은 비핵화, 그중에서도 최대한의 검증을, 북한은 관계 개선, 특히 대북제재 완화에 각각 집중할 것으로 보여 막판까지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은 영변 핵 단지 이외의 농축 시설에 대한 신고, 검증, 폐기에 중점을 두고, 북한은 관계 정상화와 종전선언, 대북제재 완화에 방점을 둘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제 정상회담까지 남은 시간은 열흘 남짓, 시간이 촉박해, 실무팀과 협상팀 모두 하노이로 직행해 담판을 벌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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