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회담에서부터 시작되는 '정상 외교의 계절'

2차 북·미 회담에서부터 시작되는 '정상 외교의 계절'

2019.02.02.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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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이맘때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한 정상외교를 숨 가쁘게 이어갔습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경제 행보에 '올인'해왔는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다시 분주한 정상외교의 계절이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일촉즉발 위기 국면을 맞았던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딱 1년 전 있었던 평창동계올림픽부터였습니다.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남북이 만나기 시작했고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올해는 이달 말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일정이 겨울잠에 깨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달 31일) : 우리는 특정 장소로 갈 건데, 여러분 대부분 그 장소를 알고 있을 것이고 대단한 비밀도 아닙니다. 회담은 2월 말 열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다음 수순에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놓고 있습니다.

북한의 더 과감한 비핵화 조치, 미국의 그에 걸맞는 구체적 상응 조치가 합의되면 남북이 나눌 수 있는 경제 협력의 폭도 커집니다.

[문재인 대통령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 : 북한과 미국 간에 서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 보다 좀 분명한 합의들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저는 기대합니다.]

김 위원장 서울 답방의 시기는 3·1절이 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청와대는 논의된 바도 없고 현실적으로도 그렇게 빨리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4월과 5월에는 남북의 정상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차례로 만나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협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1월 11일) : 4월에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도록 예정돼 있는 것 같고 5월에는 시진핑 주석이 우리나라도 올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6월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우리나라와 주변 4강인 미·중·일·러가 모두 모이는 자리여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논의에 중대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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