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황교안·오세훈 '출마의 자격'?

[뉴스앤이슈] 황교안·오세훈 '출마의 자격'?

2019.01.29.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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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총리가 오늘 영등포 당사에서 전당대회 공식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황 전 총리를 두고 일고 있는 '출마 자격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자유한국당 당규에는 '당비를 석 달 이상 낸 책임당원이라야 출마 가능하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황 전 총리 뿐만 아니라 유력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입당 석 달이 안 됐으니 당 대표 도전을 못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세부 규정을 보면 정반대 내용도 있는데요.

'후보자 등록신청일 당원인 자는 피선거권이 있다' 이대로면, 출마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 문제를 놓고 당내에서 공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헌 당규 그 자체를 가볍게 여기고 지키자는 이야기를 형식주의적인 논리로 치부하는 것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용납을 못 합니다.]

[최병길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 : 자유한국당은 역사의 흐름에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려 한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충정에서 하신 말씀일 텐데 비공개로 내부에서 얘기를 하고 그 다음에 얘기를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 정도 하시고요~]

[이만희 /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 당 대표 또는 최고위원 되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출마하셔서 정말로 침체에 빠진, 또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주기를….]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황교안 전 총리 뿐만 아니라 오세훈 전 시장도 문제입니다! 다 입당한 지 3개월도 안됐어요. 입당한 지 3개월은 돼야 한다는 게 우리 당헌 당규의 정신입니다. 본인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자유한국당 선관위는 전례를 바탕으로 황교안, 오세훈 두 당권 주자가 출마 자격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는데요.

선관위의 판단 뒤에도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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