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외교특보로 위촉...의전비서관 두 달 가까이 공석

임종석 외교특보로 위촉...의전비서관 두 달 가까이 공석

2019.01.21. 오후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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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떠난 지 2주 만에 대통령 외교특보로 위촉됐습니다.

청와대는 비서관 4명의 전보 인사도 단행했는데, 아직도 길게는 두 달 가까이 비어있는 비서관 자리는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관계를 제외하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전면에 나섰던 유일한 외교 현안은 아랍에미리트와의 관계입니다.

재작년 12월 대통령 특사로 무함마드 왕세제에게 친서를 전달했고, 한 달 뒤 방한한 칼둔 행정청장도 직접 맞이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비서실장(지난해 1월) : 저희가 일 년에 한 번씩 오고 가고 하면서 양국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비서실장에서는 물러났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임 전 실장을 아랍에미리트 특임 외교특보로 위촉해 양국 관계를 이어가도록 했습니다.

올해 초로 추진되고 있는 무함마드 왕세제의 방한을 준비하게 될 거라는 설명입니다.

함께 물러났던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이라크 특임 외교특보로 위촉돼 오는 27일 특사로 파견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 비서관 4명의 자리를 차례대로 바꾸는 인사도 발표됐습니다.

총선 준비를 위해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사직하고 그 자리에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이 임명됐습니다.

정책조정비서관에는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에는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 자치발전비서관에는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이 이동했습니다.

자리 바꿈 인사만 나오면서 공석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의전비서관과 과학기술보좌관, 제도개혁비서관, 고용노동비서관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청와대는 공석인 자리도 검증이 끝나는 대로 인사 발표를 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의전 비서관의 경우 인사 공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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