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난구조전대, 겨울 바다 담금질

해군 해난구조전대, 겨울 바다 담금질

2019.01.20.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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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 세월호 구조 작전 등에서 활약한 해군 심해잠수사 SSU 요원들로 구성된 해난구조전대가 혹한기 훈련을 펼쳤습니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바닷물에 맨몸으로 뛰어 들어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온몸을 꽁꽁 싸매도 모자랄 한겨울 추위에 맨몸 달리기에 나선 장병들.

군가를 부를 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하얀 입김에도 각이 서 있습니다.

[교관 : 1조 입수 준비 완료된 보고! (하나, 둘, 셋, 악!)]

교관의 구령이 떨어지자, 망설임 없이 바다에 몸을 던집니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속에서 오와 열을 맞춰 목청껏 부대가를 외칩니다.

해군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SSU) 요원들의 혹한기 훈련입니다.

[황병익 / 해군 해난구조전대장 : 이번 훈련의 목적은 어떠한 극한 상황 속에서도 심해 잠수사들이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배양에 있습니다.]

20대 청년 대원들뿐만 아니라 4~50대 간부들도 열외는 없습니다.

[구대현 원사 / 해군 해난구조전대 : 물 속의 온도는 대단히 차가웠지만 모든 일을 완벽히 완수하겠다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헬기를 동원한 항공 구조와 고무 보트 타기, 수중 수색 등 실전 같은 훈련이 이어집니다.

1950년 해군 해상 공작대를 모체로 하는 해난구조대는 2010년 천안함 폭침과 2014년 세월호 침몰 등 해양 재난 현장에서 선봉에 서 왔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해군 특전 부대(UDT/SEAL)와 함께 특수전 전단 아래 편제돼 언제든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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