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11시 기자회견...거취·검찰 수사 발표 주목

손혜원 11시 기자회견...거취·검찰 수사 발표 주목

2019.01.20.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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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잠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본인의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힐지가 최대 관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염혜원 기자!

손 의원이 어떤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손혜원 의원은 1시간 뒤에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손 의원이 이 자리에서 본인의 거취를 밝힐지 여부입니다.

손 의원은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데요.

간사직이나 혹은 상임위원직에서 내려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때 손 의원이 탈당할 것이라는 설이 돌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한 가지 더 예상할 수 있는 건 검찰 수사를 자청하는 겁니다.

손 의원은 SNS를 통해서 의혹을 제기한 SBS, 목포 재개발 지역 조합 관련자들과 건설사, 또 최근 손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까지 함께 검찰 조사를 받자고 촉구했습니다.

손 의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박 의원에게 오늘 오후부터 진검승부를 해보자고 선전포고했는데요.

이 때문에 오늘 기자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저수지 물을 다 흐린다고 손 의원을 직접 겨냥하면서 본인이 목포 구도심 재생 사업을 위해 노력했는데 재주는 손 의원이 부리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7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손 의원의 해명을 수용하기로 하고 판단 보류 결정을 내렸지만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요.

야당은 손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요구안을 제출하고 상임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연일 공세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한국당은 오늘 오후 2시 진상조사단 회의를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이례적으로 홍영표 원내대표가 함께 나오는 것도 야당의 비판에 민주당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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