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차 북미회담 일정 등 내일 발표될 듯"

靑 "2차 북미회담 일정 등 내일 발표될 듯"

2019.01.18.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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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보 라인간 사전 접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북미 고위급 회담이나 트럼프 대통령 면담 직후에 2차 북미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이 발표될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지난주 미국 워싱턴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원장은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장 등과 만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공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등 일정도 우리 정부에 공유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여권 관계자는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을 포함해 가장 중요한 내용이 고위급 회담 직후나 트럼프 대통령 면담 직후인 우리 시각 토요일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나온다면 청와대도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2차 북미회담의 의제는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문에서 추상적 수준에 머물렀던 4개의 기둥을 구체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제재 완화를 포함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종전선언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대륙간 탄도미사일 반출 등 비핵화 방안, 유해 수습 등이 다 포함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10일) : 북한은 결국 국제 제재의 해제를 위해서는 보다 분명한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다음에 나는 미국 측에서도 더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독려할 수 있는 뭔가 상응조치들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함께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발표되면 우리 정부는 본격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를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주에 열린 3·1절 준비 회의에서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 내용인 남북 공동 기념행사에 관해 논의했지만, 김 위원장의 참석을 가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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