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출발새아침] 설훈 “손혜원 진정성 동조” 홍문표 “당에서 옹호하면 국가적 개망신”

[김호성의출발새아침] 설훈 “손혜원 진정성 동조” 홍문표 “당에서 옹호하면 국가적 개망신”

2019.01.18. 오전 09: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김호성의출발새아침] 설훈 “손혜원 진정성 동조” 홍문표 “당에서 옹호하면 국가적 개망신”
AD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19년 1월 18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알츠하이머 환자가 골프쳤단 이야기 처음 들어, 국민 우롱
-전두환, 국민앞 사죄 안 하면 대대손손 피해볼 것
-한국당 5.18 조사위 대체해야 
-일반적으로 투기는 땅값 오를 지역에. 목포가서 투기한단 이야긴 처음 들어
-초대형 권력형? 너무 나가지 말라
-손혜원 목숨까지 걸어.. 진정성에 동조할 수밖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골프쳤단 사실 확인해봐야. 맞다면 후안무치 
-5.18 조사위 선입견, 일단 조사위 열고 갑론을박해야 
-손혜원 이슈 당에서 검증작업 중, 민주당 지도부 제대로 보라 
-당에서 손혜원 옹호? 국가적 개망신
-손혜원 목숨? 강수 써서 덮으려는 하나의 술수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한국정치를 풀어내는 토론 사이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여의도 정치 상황을 누구보다 명쾌하게 풀어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을,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설훈): 반갑습니다. 민주당의 설훈입니다.

◇ 김호성: 충남 홍성·예산군,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홍문표): 네, 한국당의 홍문표입니다.

◇ 김호성: 오늘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요. 좀 타이트하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5·18 민주화운동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두환 대통령 관련 사안인데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상황에서 골프 라운딩을 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간단하게, 이 사안을 지금 어떻게 보셨는지요, 설훈 의원님?

◆ 설훈: 그런데 알츠하이머 걸린 분이 골프 쳤다는 이야기는 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아마 알츠하이머라는 부분을 과장한 것 같은데 그럴 것이 아니죠. 전두환 씨 측은 29만 원부터 해가지고 민주화의 아버지다, 알츠하이머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 이야기들이 다 신뢰하기가 너무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또 한 번 국민 우롱하려고 드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다행히 법원이 3월 11일이죠. 공판에 나오라고, 재판에 나오라고 강제구인 하겠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재판 잘 진행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바라기는 전두환 씨는 나와서 국민 앞에 사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얼마나 사시겠어요. 사죄를 하고 망월동에 가서 영령들께 참 내가 못할 짓을 했다, 그렇게 풀어나가야 해요. 그게 현명한 짓이지,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짓을 하면 대대손손 정말 피해보게 됩니다. 그 자식들, 손주들.

◇ 김호성: 살아생전에 마무리하는 게 좋다, 이 말씀이시죠?

◆ 설훈: 그렇습니다. 이완용을 보십시오. 누가 우리 할아버지가 이완용이라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치욕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전두환 씨도 그렇게 될 겁니다. 그걸 풀어야 해요.

◇ 김호성: 홍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나요?

◆ 홍문표: 골프를 사실 쳤다는 게 확인만 된다면 이건 후안무치한 행동이고, 그리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또 국민에게 잘못된 것을 용서받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확인을 좀 더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 김호성: 선 확인이 우선돼야 한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연관된 이야기일 수가 있을 텐데요. 5·18 진상조사위원회 추천을 했는데 이 자체가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세 분이잖아요. 권태오, 이동욱, 차기환 변호사. 인물 면면에 대한 평가를 간략하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설훈 의원 먼저 말씀해주시죠.

◆ 설훈: 권태오 씨는 장군으로 육군 중장이던가요. 작전통이라고 그러거든요. 5·18과는 아무 상관도 없고 또 이런 진상조사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분도 아니에요. 왜 이런 분을 모셨는지 이해가 잘 안 되고. 그다음에 이동욱 월간조선 기자는 과거에 광주 상황에 대한 기사를 내면서 굉장히 왜곡된 기사를 내가지고 광주 관련자들로부터 사과하라고 요청을 받고 그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차기환 변호사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분도 광주 상황을 왜곡해가지고 유족들로부터 심한 반대에 부닥쳤어요. 또 이분은 세월호 진상조사하면서 거기에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진상조사 방해한다고 그래가지고 세월호 관계자들로부터 아주 심한 공격을 당했던 그런 분이신데 왜 이런 분을 진상조사위원으로 했는지 참 이해가 잘 안 되고, 자유한국당이 선택을 잘못했다. 전문성이 있는 분을 하든지, 학자들로 하든지, 적어도 진상조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분들로 했어야 했는데 전혀 적어도 방해할 가능성이 높은 분, 이런 분으로 해석되는 분들만 했다는 것은 큰 실책이라 생각하고, 실책이 아니라면 고의적으로 이건 진상조사를 안 하기 위한 수단으로 한 것 아닌가. 이런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수습하려면 다른 분으로 대체하는 것이 방법일 거라 생각합니다.

◇ 김호성: 예. 홍 의원님 의견은 어떠신지요?

◆ 홍문표: 5·18 문제는 민족의 문제고 우리 국민의 참 아픈 상처의 문제인데, 이것이 너무나도 그동안 진상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는 데 대해서는 국민 모두 의심하고 또 현실정치에서 풀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정당에서 추천하는 인물로 위원회를 구성한다라는 전제에서 추천이 됐다면 일단 열어놓고, 그리고 거기서 갑론을박이 나올 수 있고, 한 물건도 측면에 따라서 보는 각도가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당에서 추천한 사람을 이 사람은 되고 이 사람은 안 된다는 선입견에서 이래놓으면 위원회 자체 가동이 안 되지 않느냐. 그러면 위원회를 하자고 하면서 위원회 자체 가동이 안 된다면 진실을 어떻게 규명할 것이냐. 그래서 저는 일단 열어놓고 이 세 분들이 정당에서 추천한 분들이니까. 그리고 국민이 이 상황을 지켜볼 것 아닙니까. 그러면 저 사람이 엉터리로 억지를 쓰는 것인지, 진실에 입각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그리고 증거에 의해서 그 뒷받침을 한다면 저는 누가 그 자리에 앉아도 이와 같은 절차를 밟는다면 국민이 평가할 것이다. 그래서 일단 저는 위원회는 열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음 주제로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손혜원 의원 이슈로 더불어민주당 쪽 많이 고민이 많으신 것 같은데. 어쨌든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어제 YTN 라디오에 손 의원이 직접 출연하셨어요. 이야기를 뭐라고 했냐면 ‘자신을 믿어준 당에 일단 감사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당은 손혜원 의원의 진정성을 믿고 계시는 건가요? 설훈 의원님 좀 말씀해주시죠.

◆ 설훈: 그런데 손 의원은 대단히 부자예요. 돈이 많은 분이신데, 그런데 그분이 지금까지 한 번도 투기했단 소리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투기를 한다면 땅값이 많이 올라갈 지역, 서울 근교 이런 데서 투기한다고 얘기 들었지, 목포 가서 투기한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요. 그래서 손혜원 의원이 평소에 주변 분들에게, 또 심지어 공개적으로 SNS에다가 목포를 살리려면 목포에 관심을 갖고 좀 내려오너라. 이런 주장을 하고 목포에 가서 살라고 권유도 하고 그랬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건 뭐냐. 목포가 워낙 초라하게 변해가고 있으니까 이걸 살려야 한다. 목포가 어떤 동네입니까. 그래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도 있고 하기 때문에 어쨌든 목포를 살려야 한다. 그런 취지에서 목포의 문화를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자. 지금 손혜원 의원의 남편이 나전칠기 박물관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걸 목포에다 옮겨가지고, 손혜원 의원은 나전칠기에 대한 굉장한 관심과, 전문가에요. 그래서 박물관을 만들고 그런 쪽으로 해서 목포를 문화의 도시로 변화시키겠다. 평소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주변 분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 취지로, 그러려면 관심 있는 사람들이 여기서 모여서 같이 함께하자. 그러고 주변에 권유도 했고 또 공개도 했고. 그걸 보면 이건 투기가 목적이 아니고 목포를 살리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렇게 해석해야 하는데 그걸 투기라고 그러고 심지어 초대형 권력형 뭐라고, 너무 나가는 것 같아요.

◇ 김호성: 초 권력형 비리라는 지적,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야기하셨는데. 한국당의 입장을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홍 의원님, 어떠신지요?

◆ 홍문표: 우리 옛 말에 속담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말이 있는데, 손 의원의 이 사건은 한 손가락으로 가리고 있는 겁니다, 손바닥이 아니라. 그것은 신문 보도 이미 국민이 아는 바와 같이 9채로 시작해서 지금 땅과 합쳐서 20채, 20여 곳으로 오늘 아침 방송 신문에서 다 일제히 쓰고 있는데. 이런 과정이 처음에 터졌을 때부터 이렇게 명료하게 나름대로 다 자기 주장을 했으면 좋은데, 조금 조금 신고에 의해서 나오는데 저희 당에도 지금 여러 신고가 들어왔지만 검증이 안 돼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게 문화재나 역사성 때문에 보존한다. 특히 적산가옥 같은 것을 예로 들어서 이야기하셨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은 법으로 제도적으로, 우리 예산·홍성에도 적산가옥이 많습니다. 이런 역사성과 문화성이 있다면 제도로 이걸 살리고 보존해야지, 개인이 나서서 자기 집안 친척, 비서들 다 데리고 와서 총동원해서 20여 채씩 매입한다는 것은 이건 상식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어제 민주당 지도부가 이것을 손 의원의 이야기를 그냥 받아들였다는 것은 저는 당에서 상당히 지금 잘못 보고 있는 것입니다.

◇ 김호성: 판단을 보류했다는 것 아닌가요, 받아들였다기보다?

◆ 홍문표: 보류한 거죠.

◆ 설훈: 아니요, 보류라기보다도 손혜원 의원이 얘기한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목포에 여러 차례 내려갔는데 갈 때마다 느끼는 게 목포를 이렇게 둬선 안 된다. 목포는 문화도시로 발전시키는 게 맞다. 이런 생각을 했었고, 그럼 구체적인 방법이 뭐냐. 여기서 저는 막혔어요. 그런데 손혜원 의원은 그쪽 전문가이기 때문에 자기 시각으로 보면서 목포를 살리려면 문화도시로 가야 한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 시각에서 보니까 이건 이 초라한 상태로 그렇게 둬선 안 된다. 집도 사들이고 그 주변 사람들이 관심 있는 사람들이 와서 함께 달라붙어야 한다. 이런 시각으로 캠페인을 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투기라고 몰아치면.

◆ 홍문표: 이 문제는 제가 볼 때 그렇게 당연하다 그러면 법과 제도로 국회에서 고치려는 노력에 있어서 전국적으로 적산가옥이나 문화 역사성을 살리는 쪽으로 가는 것이 당당했고. 또 더 깊이 이걸 하고자 했으면 공모 같은 것을 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이것은 순전히 가까운 자기 남편으로, 또 보좌관, 또 형제, 사촌, 이렇게 끌어들여서 이걸 집단화했다는 것은 설명이 안 됩니다, 설명이. 그래서 이것은 차라리 당에서 그렇게 받아들일 게 아니라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체제로 바꿔서 진상을 제대로 밝혀줘야지, 당에서까지 이걸 옹호해버리면요. 저는 국가적인 개망신이 됩니다.

◆ 설훈: 저는 그렇게 안 보는 게요. 이게 물론 그걸 하려면 가까운 분부터 시작해야겠죠. 그래서 SNS 올려서 공개적으로 문화거리로 만들자. 그러려면 여기에 관심을 갖고 여기에 동조를 해야 한다. 이런 캠페인을 벌였던 것이기 때문에 그걸 투기라고 몰아치는 건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좀 우리가 진정해서 상황을 보면서, 손혜원 의원은 모든 걸 다 걸고 하겠다고 그러고 있습니다. 재산이고, 직위고, 국회의원직이고 다 걸고 하겠으니까 나는 투기 아니다. 나는 목포를 살리려고 했던 것이다. 나는 그 진정성에 동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홍문표: 그 부분에서 우리 국민들이 더 의아합니다. 자기가 지금은 의원직을 걸겠다. 목숨까지, 재산까지 다 걸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 사안이 얼마나 크고 이 안에 문제가 얼마나 복잡하면 그런 아주 강수를 써서 이걸 덮으려는 그런 하나의 말의 술수지, 이 진정성은 계속 나올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빨리 일단락을 치려면 손 의원이 여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당에 어떤 관계없이 본인의 도덕성의 문제, 국회의원으로서의 문제, 그리고 지역의 무슨 발전 문화재, 이런 것은 하나의 투기의 전면에서 위장이지, 이게 진실성이 저는 보이는 게 없어요. 아까 얘기한 대로 제대로 하려면 국회에서 법과 제도로 이걸 만들어서 적산가옥을 비롯한 문화재, 그리고 역사성을 살리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제일 좋은 건데, 그거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그걸 마다하고 형제들과 남편을 통해서 이렇게 집단적으로 한 지역을 매입했다는 것은, 만약에 여기에 돈 많은 대기업이나 어떤 부동산 업자가 이렇게 했다면 지금 난리날 겁니다.

◆ 설훈: 그래서요. 이게 말씀하신 대로 대기업이나 부동산 업자가 했으면 이건 투기에요. 그러나 이분들은 다 주변에 있는 지인들이고 그리고 목포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고 목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에요. 어쨌든 목포 살리기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이 일이 발단이 된 거고. 투기 할 것 같으면 왜 목포까지 가서 합니까, 서울에서 해야지. 투기라고 몰아치면 안 된다고 봐요.

◇ 김호성: 알겠습니다. 4818 청취자분께서요. 이런 문자 주셨습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구입하지, 왜 측근들의 이름으로, 그것도 문화거리 지정되기 이전에 대량구입을 했다는 것은 참 이해가 안 갑니다’ 그리고 8012님은 ‘문화재 지정되면 돈이 되나요? 그리고 투기라는 프레임이 정확한 겁니까?’ 이런 의견을 주셨습니다. 청취자 의견 듣고 있습니다.


◆ 설훈: 문화재로 지정되면 오히려 그것은 투기하는 데 걸림돌이에요. 절대 투기가 안 돼요. 묶여버려요. 묶여있기 때문에 안 되고. 그래서 손혜원 의원은 뭐냐면 거기다 박물관을 지어서, 나중에 박물관은 사고팔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결국 목포시로 가거나 전남도로 가가지고 공공기관화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목표를 세우고 일했던 것인데 그걸 투기로 몰아가면 안 된다고 봅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저희들은 1부를 마치고 잠시 광고 듣고 돌아오도록 하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