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서영교 후폭풍 계속...'친황' 경고

손혜원·서영교 후폭풍 계속...'친황' 경고

2019.01.17.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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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민주당 회의에서 당내 논란과 관련해 입장이 나왔는데요.

홍영표 원내대표가 최근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 당 사무처에서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 의원과 서영교 의원에 대한 문제인데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도록 이번 주 안에 이 문제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정책의총을 열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국회를 연결해서 취재기자와 함께 조금 더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염혜원 기자!

손혜원 의원과 서영교 의원과 관련한 후폭풍이 상당히 커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입장이 나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두 사안에 대해서 의혹이 불거진 어제부터 자세 진상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언제까지 마무리할지를 오늘 홍영표 원내대표가 밝힌 건데요.

방금 전 원내조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이 사안들을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두 의혹에 대해서 오늘, 어제 새롭게 불거진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손혜원 의원 건입니다.

손혜원 의원이 조카에게 증여를 해서 공동으로 산 건물이 창성장이라고 하는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이 조카의 아버지, 그러니까 손 의원의 동생이 어제 자신은 매입 사실조차 몰랐다고 밝히면서 투기 의혹에 힘을 실었는데요.

손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그 동생과는 오랫동안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모르게 진행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로지 조카를 위해서 한 일이었다는 겁니다.

또 아무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여도 등록문화재 지정을 미리 알 수는 없다며 국회 상임위원회가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재판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은 국회 파견 판사를 만난 기억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만난 기억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재판 청탁을 한 것 역시 기억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서 의원은 어제부터 지역 일정을 이유로 국회에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사법개혁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다가, 서 의원은 야당과의 합의를 이끄는 원내 수석부대표직을 맡고 있는 탓에 이런 해명만으로 논란이 잦아들지는 않고 있습니다.

두 사안에 대한 민주당의 자체 진상조사는 어제부터 시작됐고, 이르면 오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도 두 의원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자유한국당은 손혜원 의원 건은 중징계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 요구안을 오늘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절차를 밟기 전에 손 의원이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은 어제 연찬회에서 당의 통합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황교안 전 총리 입당 뒤 '친황'이라는 새로운 말이 등장하면서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소속 의원 90여 명이 참석한 연찬회에서 통합을 강조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고질적인 계파 갈등을 넘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흰색 상의와 붉은 목도리로 옷까지 맞춰 입고 단일대오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친 황교안'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운을 떼며 새로운 계파 출현이 아닌 의원 각자가 존중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들어오는데 친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저희가 친박 비박을 넘었더니 이제 친황을 들고 나와요. 여러분들 당헌·당규에 전당대회 하면 캠프에 못 들어가는 것 잘 아시죠?]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가 관심입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기자들의 질문에 본인도 거듭되는 질문에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겠다고 답했지만, 출마 여부에 대한 즉답은 피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주변에서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권유가 있으신 건?) 그건 내가 부정하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그러나 일단은 좀 판이 커지는 듯한 그런 분위기는 있습니다.]

하지만 심판이 선수로 뛰느냐는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김 위원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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