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8살 차 최태원 어깨 '툭'...커피 산책 풍경

이재용, 8살 차 최태원 어깨 '툭'...커피 산책 풍경

2019.01.16.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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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별들이 청와대에 총집결했습니다.

한자리에 둘러앉아 '계급장 떼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눠보자!' 하는 자리였는데요.

실제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상의 탈의하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은 상의를 벗어던지니 한결 분위기가 편안해졌습니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 모두 아주 솔직했다는데요.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거침없었습니다.

[최태원 / SK 회장 : 솔직히 지난번에 햇수로는 거의 2년 전에 와서도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진행이 잘 안 되고….]

문 대통령도 질문 중간중간 바로 답변하는 등 분위기가 뜨거웠다고 합니다.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는, 미세먼지가 조금 약해진 덕분에, 약 30분간 경내를 산책했습니다.

한 손에 이렇게 텀블러를 하나씩 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산책 중에, 대통령이 '반도체 경기'를 걱정하자, 이재용 부회장이 "이제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요.

이에, 최태원 회장이 "삼성이 이런 소리를 하는 게 제일 무섭다"고 하니까, 이 부회장은 최 회장의 어깨를 툭 치며 "영업 비밀을 말해버렸네"라며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문 대통령에게 "건강 관리 어떻게 하시냐"고 물었는데요. 대통령이 "그냥 포기했다"고 하니까,

"대통령 건강을 위해서라면 저희가 계속 약 대드릴 수 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부작용 때문에 약을 잘 안 먹는다" 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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