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 마무리..."1월 임시국회 등 합의 못 해"

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 마무리..."1월 임시국회 등 합의 못 해"

2019.01.14.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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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심 시간을 지나서까지 계속됐던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회동이 마무리됐습니다.

1월 임시국회 소집 문제를 비롯해 선거제도 개편, 야당이 요구하는 청문회와 특검법 처리 등 여러 쟁점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른 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전에 시작된 정례회동이 길어졌군요?

[기자]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회동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오후 2시가 넘어서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들은 오찬을 함께하며 논의를 이어갔고, 식사 이후에도 합의점을 찾기 위해 회동을 이어갔는데요.

여야가 회동 직후 공식 브리핑을 하지 않았고, 각 당 원내대표들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1월 임시국회 등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임시국회가 될 우려가 있는 데다 다음 달 임시국회가 자동으로 열리는 만큼 굳이 1월 임시국회를 추가로 열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김태우·신재민 씨의 폭로와 관련해 1월 임시국회를 열고 특검 법안 처리, 청문회 개최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앞서 여야 5당이 합의한 것처럼 1월 안에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임시국회 소집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이처럼 여야 이견이 너무 큰 상황이기 때문에 회동에서도 쉽게 접점을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이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 인사를 정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랫동안 미뤄지고 있던 한국당의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 인사인데요.

대상은 권태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특수작전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 등 3명입니다.

한국당은 해당 인사들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왜곡되거나 은폐된 진실을 객관적으로 규명해 국민 통합에 이바지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던 극우 논객 지만원 씨와 당시 공수부대 현장 지휘관이었던 군 출신 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검토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이 오늘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마무리 지으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특별법 시행 넉 달 만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위원 공개에 앞서 5·18 단체 관계자들은 한국당의 추천 지연에 대해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지금까지 나경원 원내대표실 앞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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