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1월 임시국회 논의

국회의장·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1월 임시국회 논의

2019.01.14.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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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월 임시국회 회기를 하루 남기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오늘 얼굴을 맞댑니다.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비롯해 1월 임시국회 소집, 야당이 요구하는 청문회와 특검법 처리 등 여러 쟁점을 놓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정례회동이 진행되는데 시작했나요?

[기자]
조금 전인 오전 11시부터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회동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자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참석했습니다.

관심은 1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에 대해 여야 3당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입니다.

12월 임시국회 회기가 내일인 15일로 끝나면서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등 일부 특위를 제외하고는 국회 활동이 사실상 멈춰 있는 상황입니다.

여당보다는 야당이 적극적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해 1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제출한 특검 법안 통과는 물론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선거제도 개혁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더 적극적입니다.

이들은 앞서 여야 5당이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1월 안에 합의 처리한다고 뜻을 모은 사실을 거듭 언급하며 1월 임시국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가 자동으로 열리는 만큼 굳이 1월 임시국회를 추가로 열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더구나 김태우·신재민 사건을 빌미 삼아 야권이 정쟁을 벌이려는 의도로 임시국회를 연다면 더욱 응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여야가 접점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미뤄왔던 5·18 진상조사위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5·18 진상조사위원의 한국당 몫 추천 인사를 오늘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 취지에 맞춰 진상 규명과 국민 통합에 적절한 인사를 선정했고, 내부 의원들의 확정 절차를 거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던 극우 논객 지만원 씨와 당시 공수부대 현장 지휘관이었던 군 출신 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검토해 논란을 빚어왔는데요, 일단 두 사람은 배제했습니다.

한국당이 오늘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마무리 지으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특별법 시행 넉 달 만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조속한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유족들을 찾아 위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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