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4월 방북?...북중, 4월부터 수교 70주년 축하 행사

시진핑 4월 방북?...북중, 4월부터 수교 70주년 축하 행사

2019.01.13. 오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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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주석의 북한 방문이 오는 4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4월에 이뤄진다면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한 북한과 중국의 축하 행사가 4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과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통해 시진핑 중국 주석의 올해 북한 방문 일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북·중 정상회담 결과 보도 (1월 10일) :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 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시였으며 습근평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시 주석 방북 시기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10월 6일이 수교 기념일이기 때문에 10월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4월도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과, 최고 인민회의 제14기 출범에 따른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선출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후보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시 주석이 4월 방북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4월 달에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도록 예정돼 있는 것 같고, 아마, 5월에는 시진핑 주석이 우리나라도 올 가능성이 좀 있어 보입니다.]

시 주석 방북을 4월로 추진하는 것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이나, 늦어도 3월에는 열리고, 대북 제재가 일정 부분 완화되는 상황을 기대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시 주석 방북을 계기로 비핵화는 물론, 북한 경제 발전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등 다양한 주제에서 동시 다발적인 협력 채널을 가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북중 수교 70주년에 해당하는 오는 10월까지 북한과 중국은 다양한 형태의 교류와 협력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전향적인 합의가 나오지 않고, 대북 제재도 완화되지 않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런 계산을 하면서도, 시 주석 4월 평양 방문 일정이 합의된 것이라면, 김정은 위원장이 말한 대로 국제사회가 원하는 수준의 비핵화를 구상하고 있다는 징후여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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