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빙상연맹, 조재범 전임 성폭력 의혹 코치 '징계없음'

단독 빙상연맹, 조재범 전임 성폭력 의혹 코치 '징계없음'

2019.01.12.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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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성폭력 의혹이 제기돼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퇴출된 지도자가 당시 빙상연맹으로부터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YTN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4년 빙상연맹은 성폭력 의혹을 받은 A 코치에게 별도의 징계조치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변호사와 연맹 임원 등 3명으로 구성된 연맹 조사위원회는 '선수와 지도자 모두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서 더 이상의 조사가 무의미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연맹은 당시 해당 코치를 퇴촌시키고 직무를 정지했지만, 연맹 관계자는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팀을 안정시키는 게 최우선이라 그런 판단을 했을 뿐이라고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당시 A 코치가 물러난 자리에 조재범 전 코치가 합류해 2014년 소치올림픽부터 선수단을 이끌었습니다.

연맹에서 사실상 면죄부를 받은 해당 지도자는 이후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입건돼 영구제명됐지만 2017년 '자격정지 3년'으로 감경돼 현재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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