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중점] '태극기 부대' 눈치 보는 한국당..."혁신 역행"

동영상시청 도움말

Posted : 2019-01-12 05:54
앵커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극우 논객에 이어 당시 공수부대 지휘관을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검토하다가 백지화하고는 여전히 위원 추천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태극기 세력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삼 / 前 대통령 (1993년 5월 13일) : 저는 분명히 말하거니와 오늘의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에 있는 민주정부입니다.]

광주사태를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격상시킨 김영삼 전 대통령.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옛 민자당이 배출한 대통령입니다.

YS 정권 시절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구속기소 해 역사의 단죄를 받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5·18에 대한 한국당의 행태는 이러한 역사에서 퇴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게 합니다.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다가 명예훼손으로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극우 논객 지만원 씨를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검토하더니, 아예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 현장 지휘관 출신과 접촉했다가 논란이 일자 백지화하면서 헬기 사격, 암매장을 비롯한 각종 인권 유린, 발포 책임자 등 각종 의혹을 밝힐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늦추고 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가 추가 응모했는데 그분들에 대해서 검증 절차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검증 절차 거쳐서 발표하겠고, 일부 이미 추천된 위원님들도 사실은 제척 기피 회피에 해당한다는 여러 가지 의견 표명들이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이순자 씨의 망언에 대해서도 한국당만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아 다른 정당과 결을 달리하기도 했습니다.

당장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상징되는 극우 세력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 : 그렇게 이상한 분 아닙니다, 꼴통 아닙니다…이분보다 더 5·18 연구를 깊게 한 분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잘못된 과거에 명확하게 선을 긋지 못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형준 / 명지대학교 교수 : 이제는 좌고우면하면 안 된다. 어떤 결정이 서면 배제할 것은 배제하고 더욱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있는 인물 통해서 위원회 구성을 하도록 서둘러야지요.]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세워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한국당이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나름의 혁신 노력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