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文 대통령의 중간 성적표 '45.9%'...역대 정부는?

[자막뉴스] 文 대통령의 중간 성적표 '45.9%'...역대 정부는?

2019.01.02.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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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가장 낮은 성적표를 든 채, '집권 3년 차'라는 반환점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45.9%, 잘 못 한다는 평가는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부정 평가가 지지도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 현상이 처음 나타난 겁니다.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던 4·27 남북 정상회담 때와 비교하면, 30% 포인트 넘게 빠진 수치입니다.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지지율 내림세를 경험하기는 전임 대통령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나마 절반을 유지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각각 45%와 36%, 노무현 전 대통령은 27%까지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취임 첫해 급격한 지지율 하락으로 인한 '기저 효과'였습니다.

지지율 내림세는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짝 지지율 반등을 제외하면, 역대 대통령들의 3년 차 이후 지지율은 대부분 내림세와 정체를 반복했습니다.

이를 지칭하는 이른바 '집권 3년 차 증후군'이란 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 대통령의 임기 3년 차는 중간평가 성격이 매우 강한데요. 경제·북한 등 대통령의 공약 실천에 대한 성과 평가가 기대감에 못 미칠 경우 부정적 평가가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집권 3년 차에는 민생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달 17일) :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국민께 드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연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집권 3년 차마다 국정 동력의 약화가 시작됐던 역대 대통령들의 선례를 이번에는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 임성호
영상편집 : 정철우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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