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또 다른 탈당? 열린 상태서 다른 방식 다른 액션 가능성”

오신환 “또 다른 탈당? 열린 상태서 다른 방식 다른 액션 가능성”

2018.12.18.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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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또 다른 탈당? 열린 상태서 다른 방식 다른 액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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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2월 18일 (화요일)
■ 대담 :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오신환 “또 다른 탈당? 열린 상태서 다른 방식 다른 액션 가능성”

- 이학재 탈당 이미 예견된 일, 6.13 지방선거 이후 탈당 의사 여러 차례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사이 이념 스펙트럼, 지방선거 이후 이완
- 탈당, 이학재 의원과 같은 방식 아닐 것... 열린 상태에서 다른 방식으로 다른 액션 있을 수도
- 유승민 거취, 보수 재편 속 역할 생각 확고
- 한국당 지역구, 바른미래당 특정 의원 염두에 두고 비워놨다고 보긴 어려워... 우연
- 오신환 탈당? 전혀 사실 아냐, 할 생각 없다
- 이학재 의원, 당당하고 떳떳하게 명분 속에서 간다면 정보위원장 내려놓고 결자해지해야
- 단순 탈당해서 한국당 들어간다 한들 확장성 한계 분명
- 한국당, 거듭났으면
- 반문연대 빅 텐트? 연동형 비례대표제하고 맞물려, 새로운 길 또 열릴 수 있어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오늘 바른미래당을 탈당해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습니다. 과연 바른미래당 내에 연쇄 탈당이 이어질지, 이 부분이 관심인데요. 당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사무총장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하 오신환)> 네,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 이동형> 이학재 의원과 이야기는 탈당하기 전에 나눠보셨습니까?

◆ 오신환> 네, 엊그제 일요일 날, 저한테 개인적으로 전화가 왔었고요. 그 이전부터 이학재 의원은 6.13 지방선거 이후에 탈당의 의사를 여러 차례 표시해왔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 이동형> 몇 분은 말렸다, 그런데 잘 안 되더라.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 확고했던 모양이죠?

◆ 오신환> 그렇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개혁 보수, 지난 새누리당에서 탈당해서 우리가 바른정당을 창당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현실적으로 본인 스스로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렇게 생각한 것 같고요. 그런 과정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하겠다, 하는 의사를 계속적으로 표시해왔습니다.

◇ 이동형>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정체성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그것 때문에 많이들 괴로워한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던데, 맞습니까?

◆ 오신환> 일부 지금의 바른미래당의 방향성에 대해서, 또 당의 운영과 관련해서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기존의 어떤 정당에서도 그 정도의 이념적 스펙트럼과 이견들 충분히 있어왔다고 보고요. 그것을 이제 심도 있게 논의해서 어떻게 합의점을 찾아가느냐, 라는 것이 중요한데, 지난 지방선거 이후에 조금 이완되어 있는 측면은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이동형> 정체성 문제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얘기로 들리는데요. 문제는 이학재 의원 탈당 이후에 후속 탈당이 있겠느냐, 만약 있다면 몇 명이 되겠느냐,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오신환> 저는 바로 이어서 이학재 의원과 같은 방식으로 탈당 후에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형태는 아닐 거라고 보고요. 다만 지금 말씀드린 대로 지금 바른미래당에서의 다음 스스로의 정치적 비전을 찾아가기가 어렵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열린 상태에서 다른 방식으로라도 다른 액션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내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이후가 될 것이다, 이런 언론 보도도 있던데요. 두세 명 정도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던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오신환> 지금 현재 어쨌든 당에 깊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의원들이 그 정도 숫자가 되고 있고요. 특히 유승민 전 대표의 거취와 앞으로의 입장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어쨌든 유승민 대표와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 또 유 대표께서는 아시다시피 개혁 쪽 보수, 그리고 보수의 새로운 방향에서의 재편 속에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확고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당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이동형> 의원님도 아시겠습니다만, 한국당 조강특위가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발표하면서 유승민, 이학재, 오신환 의원의 지역구를 비워놨단 말이죠.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오신환> 그것을 비워놓은 것은 아니고요. 제가 보니까 어떤 특정 지역마다 특성이 있는 것이고, 공교롭게 그 지역에 한국당 내부에서 교체해야 할 만한 사정이 생긴 것이지, 바른미래당의 특정 의원들을 염두에 두고 비워놨다고 보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학재 의원과 같은 케이스로 부산의 하태경 의원 지역도 비어 있거든요. 그런데 하태경 의원을 한국당에서 들어오라고 환영하면서 비워놨을 리는 만무하잖습니까?

◇ 이동형> 우연이었다?

◆ 오신환> 네.

◇ 이동형> 그런데 어쨌든 여러 언론 기사를 보면, 의원님도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기사가 있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오신환>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한 번도 그런 의사를 표시한 적도 없고요. 그리고 그렇게 할 생각도 없습니다.

◇ 이동형> 저희가 오프닝에서 들려드렸는데요. 이학재 의원 탈당으로 바른미래당 당원들이 많이 화가 나셨더라고요. 그러면서 국회의 정보위원장 자리는 내놓고 가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오신환> 저는 만약에 이학재 의원이 정말 당당하고, 떳떳하게 본인이 생각하는 명분 속에서 한국당으로 간다면, 저는 정보위원장 내려놓고 가는 것이 옳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본인한테도 그것이 당당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우리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표결하기는 하지만, 오래된 관행으로 각 교섭단체 간의 협상을 통해서 어느 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맡느냐, 그리고 몇 개의 상임위원장을 맡느냐를 협상을 통해서 원 구성할 때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결과적으로 그것은 바른미래당의 TO로서 정보위원장을 가져온 것이지, 그리고 이학재 의원이 바른미래당의 구성 의원으로서 있었기 때문에 정보위원장이 된 것이지, 개인 이학재로서 정보위원장을 맡은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물론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그 후속 조치로 본 회의에서 모든 의원들이 표결을 통해서 선출되기는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부분들이 분명히 있잖아요? 저는 이학재 의원 스스로가 이 부분에 대해서 결자해지하고, 또 한국당으로 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일단은 바른미래당은 보수 개혁을 자처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분당 전하고 크게 달라진 바가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올라가고, 바른미래당은 지지율이 안 나온단 말이죠. 이것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 오신환> 바른미래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죠. 제가 봤을 때는 대안 정당으로서 어찌 보면, 개혁 보수, 아니면 중도를 아우르는 새로운 길에 대해서 국민들이 믿음을 주지 못했던 것이죠. 여러 가지 정당 내부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요. 아니면 규모가 너무 작기 때문에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고요. 다만 반면에 한국당이 그러면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느냐, 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그것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지금 사람을 일부 어느 정도 걸러낸다고 해서 될 문제는 아니고, 한국당이 새로운 보수의 길을, 보수를 대변할 수 있다면, 과거와 단절하고, 여러 가지 정책이나 비전 속에서 국민들한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방향성이 개혁의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보수 재편에 대한 주도권을 한국당이 가질 수 있지만, 단순히 그냥 지금의 모습에서 일부가 탈당해서 한국당으로 들어간다고 한들, 저는 그 확장성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또 보수의 통합과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어쨌든 총선 전에 합쳐야 하지 않느냐, 이대로 1여 다야 구도로 선거를 치르면 필패한다, 특히 의원님 지역구도 있는 수도권에서는 반드시 진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요?

◆ 오신환> 물론 그렇게 예측할 수가 있죠. 그렇다고 해서 다만 지금 말씀드린 대로 저를 포함해서 일부 한두 명이 한국당에 들어간다고 해서 한국당이 그것이 보수의 통합으로 보이지 않은 뿐만 아니라 오늘 이학재 의원이 들어간다고 해서 그것이 보수 통합입니까?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요. 또 지금 말하고 있는 보수 통합은 단순히 한국당으로 다 들어와라, 이런 뉘앙스뿐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 속에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한국당의 확장성이나 국민들한테 이게 보수를 대표한다고 과거와 같이 믿음이나 신뢰를 줄 수 있느냐고 하면, 저는 그렇지 못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누구를 탓하기 이전에 모두가 다 같이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 있고요. 자유한국당도 다 사실 거듭났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 이동형> 그러면 개별 입당이 아닌 반문연대를 통한 빅 텐트. 이것은 어떻습니까?

◆ 오신환> 그것은 지금의 아시다시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하고도 맞물려 있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중심제의 권력 구조에서 결국은 양당제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체제의 한계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원심력이 작용할 수밖에 없겠죠. 다만, 지금 시대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은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국회의 다당제 체제에서의 모습을 바라고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국민들의 욕구를 어떻게 바른미래당이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까, 이 부분에 집중한다면 저는 새로운 길은 또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결국은 선거제도네요?

◆ 오신환> 선거제도와 맞물려있다고 봅니다. 솔직한 현실이니까요.

◇ 이동형> 네, 의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오신환>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바른미래당 오신환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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