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공동조사 열차 귀환...26일 착공식 준비

남북 철도 공동조사 열차 귀환...26일 착공식 준비

2018.12.18.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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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0일 서울역을 출발했던 남북 공동조사 열차가 오늘 돌아왔습니다.

다음 주 남북 철도 착공식이 예정된 가운데 앞으로 남은 절차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10년 만에 북한 지역을 들어간 우리 열차가 오늘 돌아왔죠?

[기자]
네, 지난달 30일 북한 지역으로 건너간 우리 열차가 공동조사를 마치고 오늘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북한 경의선과 동해선, 평라선까지 모두 2천6백km에 달하는 철로를 달리며 북한의 산천을 둘러봤습니다.

공동조사에 쓰인 열차는 모두 여섯 량입니다.

지난달 30일 서울역을 출발해 지난 5일까지 경의선 개성-신의주 400km 구간 조사했고요.

이어 북한 내륙 가로지르는 평라선을 이용해 동해선으로 이동한 뒤, 지난 8일부터 어제까지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약 800㎞ 구간 조사했습니다.

공동조사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6일엔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착공식이 열립니다.

정부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착공식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곧 실무진이 들어가 현장을 점검하고 북측과 행사 계획을 세울 예정이고요.

착공식에 참석할 우리 측 인사 100여 명이 타고 갈 교통수단과 필요한 유류, 행사 비용 등 대북제재 저촉 논란이 일 수 있는 부분은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는 한 착공식 이후에도 공사를 시작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가능한 것들, 이를테면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 공사를 시작하게 되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등 미리 계획을 짜는 것을 먼저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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