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에게 듣는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에게 듣는다

2018.12.11.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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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이광연 앵커
■ 출연: 나경원 /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이라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나경원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4선 의원의 경륜과 실력으로 품격 있는 투쟁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당선 소감 그리고 앞으로의 자유한국당 청사진에 관해서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나경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제 바로 나 원내대표님이라고 불러드려야 할 것 같은데. 103표 중에 68표를 얻으셨거든요. 68표의 의미, 어떻게 보십니까?

[나경원]
저는 이번에 의원님들께서 계파를 떠난 투표를 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표 차가 났다는 것 자체가 우리 당내의 계파가 종식되었다 이런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 당이 하나된 시작의 출발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계파라는 표현이 좀 지긋지긋하다, 이렇게 직설적으로 표현도 하셨는데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면 좀 이 지긋지긋한 계파갈등이 잠식될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나경원]
앞으로 또 제가 더 잘해야 되겠죠. 그동안 좀 더 당내 민주화에 대한 요청도 많았었고요. 적재적소에 인사를 배치해달라는 요구도 많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탕평인사의 원칙 또 그리고 적재적소의 인사 원칙을 반드시 지켜서 의원님들 112분이 모두 소중하고 모두 역량이 있으신데요. 그분들 역량을 다 모아서 저희 정당의 역량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학용 후보와도 거칠게 경선을 치르셨는데 하실 말씀도 있으실 것 같아요.

[나경원]
김학용 후보님은 굉장히 장점이 많으신 분입니다. 당내 친화력이 뛰어나신 분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습니다. 제가 늘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하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우리 김학용 후보님 잘 모시고 또 저희 당이 더 미래로 가는 데 함께 힘을 합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기자회견에서도 반복하셨지만 품격 있는 투쟁을 강조하시거든요. 그 품격 있는 투쟁이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하는 걸까요?

[나경원]
저희가 가장 중요한 것은 정당이 신뢰를 받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뢰를 받는 건 뭐냐. 반대만 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안을 내놓는 정당, 반대를 하더라도 국민에게 공감을 받는 정당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전임 지도부가 매우 애를 많이 썼다고 생각을 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야당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투쟁 2기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 2기는 뭐냐. 신뢰를 다시 얻는 것, 결국은 저 정당은 수권할 능력이 있는 정당이야, 이런 느낌이 들게 하게끔 대안을 내놓는 그런 정당의 모습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품격 있는 투쟁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어떤 흐름, 안의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밖의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인데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부분은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반대가 아닌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분야.

[나경원]
여러 가지 정책이 많이 있죠. 특히 소득주도성장이라든지 이런 것에서는 우리는 그러면 어떤 대안을 내놓겠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그림이 그려지도록 또 남북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대안이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마침 남북관계 언급하셨는데 페이스북에 직접 그런 글을 올리셨어요.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은 반대는 하지 않지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투샷을 언급하셨거든요.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남북관계에 대해서 좀 반대만 하지 않겠다 이렇게 해석을 해도 되겠습니까?

[나경원]
네, 저희는 워낙 반대만 하는 정당은 아닙니다. 저희가 다만 걱정하는 것은 남북관계와 비핵화의, 남북관계의 진전, 평화의 속도와 비핵화의 속도가 잘 속도를 맞춰야지만 우리가 비핵화를 진정 이루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답방은 반대하지 않지만 이 답방이 투샷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것이 결국은 비핵화의 진전, 북한 인권의 진전 부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답방이 돼야 된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앵커]
마침 원내대표가 되셨는데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 답방이 아직은 연내 답방이 사실상 어렵다, 이런 부분으로 정리가 되고 있는데 이 대목은 어떻게 지켜보셨어요?

[나경원]
김정은 답방 부분은 사실은 지금 문재인 정권이 너무 혼자 기다리는 것 같은 모습이 보여서 좀 안타깝더라고요. 사실은 이것이 남북관계의 진전, 북미관계의 진전과 다 연결이 되는 것인데 문재인 정권 측만 원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고요.

사실은 지금 저희가 국내 현안을 챙길 게 많지 않습니까? 특히 경제 문제가 굉장히 국민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조금 그러한 부분은 아쉬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 과정 치르시면서 원내대표가 되면 바로 처리하고 싶은 현안은 어떤 게 있을까요? 예를 들어 대여전선 단락도 있을 것이고 또 선거제 개편 요구를 하고 있는 야3당과의 협치 부분도 있을 텐데 가장 시급하게 해결하고 싶은 숙제가 어떤 거세요?

[나경원]
저는 사실은 탈환전 저지를 반드시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지금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 김동연 총리를 경질하기는 했지만 홍남기 부총리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소득주도성장 문제를 빨리 폐기하고 우리가 조정하지 않으면 사실은 내년 경제가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 에너지 탈원전 정책 문제와 소득주도성장 정책 문제를 반드시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야 3당이 단식 농성 중인데 이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선거제 개혁 부분이 되겠죠. 이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실 계획이신가요?

[나경원]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빨리 단식 농성을 풀 수 있도록 저도 할 역할을 해야 될 텐데요. 그것도 선거제 개혁 문제는 사실은 우리 당내에서는 아직 의견을 못 모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의원님들 간에 의견을 먼저 조율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고요. 그리고 이것이 국회에서 정치개혁특위의 시한에 너무 쫓겨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치개혁특위를 연장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해서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야 3당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인데 지금 단식농성 중이거든요. 이 세 당의 대표 중에 누구랑 가장 말이 잘 통할 거라고 보세요?

[나경원]
글쎄, 세 분 다 말씀은 잘 될 것 같은데요. 사실은 제가 인터뷰하는 바람에 먼저 가서 인사 드려야 되는데 인사도 못 드렸네요. 한 분 한 분 잘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인터뷰 끝나시면 바로 만나러 가실 예정이신가요?

[나경원]
일단 우리 정책위의장님하고 논의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당내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물론 계파 얘기 지긋지긋하다 이런 표현도 하셨지만 친박과 이를테면 잔류파의 지지를 받으셨거든요.

앞으로 그래도 숙제로 남아 있는 대목인데 어떻게 해결하실 예정이신지 조강특위 발표도 이제 앞두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실 계획이신가요?

[나경원]
글쎄요, 제가 지지를 받은 것은 복당파로부터도 받은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요. 작년에 김성태 원내대표 당선됐을 때의 표 수와 비교해 보면 특정 계파나 특정 잔류파냐, 복당파냐를 가리지 않고 널리 지지를 받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 보는데요.

앞으로 통합의 문제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인사의 문제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조강특위는 곧 발표가 될 텐데요. 이 부분도 비대위 안에서 충분히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 논의 과정을 저희한테 미리 좀 알려주실 부분은 없을까요? 오늘 첫날이기는 합니다마는.

[나경원]
조강특위 결과가 전혀 안 나왔기 때문에 저도 아는 바가 없어서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내용이 원내대표 선거 끝나고 바로 발표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주말 얘기가 나오던데 그 내용이 발표되고 나서 입장을 들어보면 될까요?

[나경원]
네, 그렇게 하시죠.

[앵커]
알겠습니다. 신임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인 나경원 대표였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나경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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