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 시기 협의 중"...정치권 온도차

"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 시기 협의 중"...정치권 온도차

2018.12.07.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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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설이 계속 이어지면서 정치권도 연내 답방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진영별로 김 위원장의 답방을 바라보는 시각은 확연히 엇갈렸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인 오는 17일을 전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에 오는 것 아니냐.'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같은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측과 협의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답을 주진 않았다면서도, 북측이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만큼 연내 답방이 이뤄질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가급적이면 연내에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해오고 있습니다…기본적으로 합의대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다, 다만 북측에서 아직 구체적인 답은 주지 않는 상태입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진다면 남북 관계에서 넘지 못한 벽을 뛰어넘는 의미가 있고, 북·미 관계와 북한 비핵화에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정치권 역시 여당뿐만 아니라 보수 야당에서도 김 위원장의 답방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고 있지만, 진영별로 강조점은 확연히 다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단순히 답방 차원이 아니라 전 세계에 핵을 포기하고 평화를 간절히 원한다, 그런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위장 평화가 아닌 진짜 평화를 만들기 위해 와야 하고, 기왕 온다면 지난 70년 동안 반민족 범죄에 대한 사죄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실현될 경우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여러 의견이 분출될 수 있고, 남남갈등이 격화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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