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특급 열차' 시속이 40km?...열악한 北 철도망

[자막뉴스] '특급 열차' 시속이 40km?...열악한 北 철도망

2018.11.30.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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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장면을 취재하려는 기자단이 탄 북한의 특급 열차입니다.

열차로 강원도 원산에서 함경북도 길주까지 걸린 시간은 11시간, 속도는 시속 40km 정도 추정됩니다.

침실과 식당칸까지 북한 나름대로 신경을 쓴 내부 모습과는 달리, 북한의 열악한 철도 사정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 기차의 속도는 보통 시속 50km를 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후화된 철로 침목과 터널, 고르지 못한 전력사정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같은 사정을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4월 27일) : 우리 도로라는 것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합니다. 내가 내려 와봐서 아는데…. 그래서 비행기로 (문 대통령이)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의식을 하고….]

특히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2월 남한을 방문했을 당시 우리 고속열차를 탑승한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남한의 고속열차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철도는 남북 간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남북 간 물류 이동 뿐 아니라 대륙으로 경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핵심입니다.

우리 측은 이번 공동 조사를 북한의 철도 현대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북미 협상 등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대북 제재 완화 움직임에 맞춰 공사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 김세호
영상편집 : 이은경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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